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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책 읽고 스포츠 즐기며 ‘튼튼하고 바르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7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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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인성·지성 ‘3박자’ 가꾸는 서울등서초

등서초 야구부 학생들. 등서초 제공
 
 

《 서울 강서구 서울등서초(교장 송준헌 선생님) 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소문이 자자하다. 서울등서초 도서관은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려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도서관’ 하면 조용하고 따분한 공간이라는 편견을 깬 덕분이다. 서울등서초 도서관에서는 매달 다양한 도서관 이벤트와 재미나게 참여할 독후활동을 마련한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어린이나 책에 처음으로 흥미를 붙이려는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등서초만의 도서관 ‘인기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최근 그 현장을 찾았다. 》

 

도서관으로 나들이 떠난다고?

 

서울등서초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에 교내 도서관에서 ‘독서나들이’를 진행한다. 매달 한 가지씩 주제를 정해 그것에 잘 맞는 책을 골라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직접 읽어준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우정’을 그린 창작동화책을 주로 읽어주었다. 같은 반이 된 친구들과 함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이도 돈독해진다는 것. 4월에는 저학년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영국의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읽었다. ‘동물원’ ‘행복한 미술관’ 등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 그림책을 읽은 후에는 독후활동으로 그림 놀이를 하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 돋웠다.

 

달빛독서 행사에서 한지 등을 만든 등서초 학생들
 
 

달빛 아래 책 읽고 도서관 음악회 열어요

 

서울등서초의 고유한 독서행사로 지난 6월 열렸던 ‘달빛독서’가 있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달빛이 세상을 비추는 밤 시간까지 학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모여 각자 자신만의 한지 등(한지로 만든 등)을 만들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가져가거나 반납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헝겊가방도 만들었다. 저녁 시간에는 학생들과 선생님이 다함께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먹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미리 만들어둔 한지 등으로 불을 밝혀 조용히 책을 읽었다.

 

송 교장 선생님은 “깜깜한 밤 등불 아래서 책을 읽는 경험은 평소 쉽게 할 수 없던 터라 어린이들이 더욱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매달 열리는 도서관 행사도 있다. 4월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책이 사탕처럼 달콤한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7월에는 원하는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도서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학교에서 익힌 악기 연주법을 친구들 앞에서 뽐낼 기회였다. 8월에는 방학 동안에도 도서관에 나와 책을 읽은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등서초 학생들이 만든 독도신문
 
 

바른 생각, 튼튼한 몸

 

서울등서초는 학생들이 공부를 위한 책 읽기를 넘어서 책 속에서 교훈을 얻도록 지도한다. ‘독도 교육’도 그 중 하나. 독도와 관련된 책을 읽거나 학부모독서동아리에서 마련한 ‘독도 인형극’을 본 뒤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덕분에 최근 사계절 출판사가 주관한 ‘독도 신문 만들기 대회’에 이 학교 9팀이 참여해 그 중 4팀이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아침 달리기 △스포츠클럽(줄넘기, 야구) △생존수영 △계절운동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의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체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김준기 선생님이 지도한 야구부 학생들은 좁은 학교 운동장 때문에 다른 학교 운동장을 빌려서까지 열심히 연습한 결과 ‘2016학년도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연식야구 조별대회’에서 우승했다. 역시 김 선생님이 지도한 줄넘기부 학생들은 ‘2016학년도 서울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에서 남자부 우승, 여자부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 10월에 있을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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