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 메디안 홈페이지 캡처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나와 회수(도로 거두어들임) 조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화장품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치약 11종에서 치약 보존제로 사용이 금지된 원료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돼 이를 회수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CMIT·MIT는 국내에서 최소 100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됐던 유해물질이다.

 

회수하는 치약은 사용기한 이내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이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100만 분의 1 농도를 가리키는 단위)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치약은 양치한 후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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