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강원 강릉시 율곡초 2)
원숭이에게
안녕? 난 율곡초등학교 2학년 정의윤이야.
넌 불행을 왜 달라고 했니? 넌 불행이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해? 불행은 꿀이 아니야. ‘나쁜 일’을 불행이라고 하는 거야. 나는 불행이 오면 정말 싫어할 거야.
내 짝은 불행의 편지라는 걸 받았어. 정말 내 짝에게 불행이 왔을까? 정말 궁금해. 나는 그런 불행의 편지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느님도 하늘에서 완전한 불행을 내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 나는 심하면, 정말정말 심하면, 하느님이 네게 피하지도 막지도 못하는 심한 불행을 줄 것 같아 무서웠는데 그렇지는 않았어. 도망갈 나무를 사막 가운데 두었으니까 말이야.
나는 네가 그때 불행을 달라고 한 걸 보고 하나 깨달은 게 있어. 네가 불행을 꿀로 착각했다는 걸 말이지. 너는 참 어리고 특이한 생각을 한다고 생각을 했어. 난 불행은 정말 싫어. 나는 네가 너무 어려서 뭘 몰라서 그랬다는 걸 알아.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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