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태권도 이대훈 선수를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6 22:37:5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누구나 나의 스승

[출동! 어린이기자]태권도 이대훈 선수를 만나다

지난달 19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이 열린 카리오카 아레나 3관 경기장. 8대 11로 패배가 확정된 이대훈 선수(24)가 자신을 이긴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축하해주었다. 이 모습으로 이대훈은 세계 언론으로부터 “‘패자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한 달이 지났다. 이대훈은 각종 행사와 언론을 통해 리우 올림픽 경험담을 나누는 한편, 태권도 시범을 보이며 ‘태권도의 매력’을 알리느라 분주하다.

 

태권도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동아어린이기자 성남정자초(경기 성남시) 4학년 서경원 군과 안산대월초(경기 안산시) 3학년 이태규 군이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에서 이대훈을 만났다.

 

 

태권도장=유치원

 

서 군이 “태권도 선수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이대훈은 “습관처럼 시작했다”고 답했다.

 

“부모님이 태권도장을 운영하셨어요. 5세 때부터 심심하면 태권도장을 유치원 삼아 나가서 뛰어 놀았지요. 수업을 뒤에서 훔쳐보면서 발차기도 따라 해보고, 어른들에게 막무가내로 겨루기를 신청하기도 했어요. 태권도 실력이 자연스레 쌓였어요.”(이대훈)

 

“태권도의 매력은 뭔가요?”(이 군)

 

이대훈은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권도는 경기 시작 전 상대방에게 인사하는 방법을 중요하게 가르칠 정도로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스포츠”라면서 “까불거리던 저도 태권도를 하며 겸손해지고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기합을 지르고 격파를 하면 자신감도 저절로 생긴다”고도 했다.

 

이대훈은 우리나라 태권도 ‘간판스타’다. 일찌감치 태권도 세계선수권 대회(2011·2013년)와 아시안게임(2010·2014년), 아시아선수권(2012·2014년)에서 모두 2연패했다. 2014년 런던 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땄다.

 

 

어떤 결과에도

 

이대훈이 어린이동아 독자에게 보낸 사인

이 군이 “8강 경기에서 왜 상대인 아부가우시의 손을 들었는지 궁금해요”라고 물었다.

 

“진심으로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경기 영상을 보며 예상했던 것보다 그의 실력은 더 뛰어났어요. 경기를 즐기고 최선을 다하는 그를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이대훈)

 

서 군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경기에서 지면 속상하지 않나요?”라고 질문했다.

 

“어릴 때는 경기에서 지면 세상이 끝날 듯 슬퍼하고 이기면 기쁨에 취해있기 바빴어요. 그러다보면 경기에서 배울 점을 잊게 되더라고요.”(이대훈)

 

8강에서 탈락한 그는 좌절하지 않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누구에게나 배우자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8강에서 이대훈이 자신을 이긴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의 손을 번쩍 들어 승리를 축하해주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뉴시스

서 군과 이 군이 “태권도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이대훈은 “누구에게나 배우려는 자세”라며 웃었다.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잖아요? 우승한 다음날에도 훈련장에서 저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이렇게 잘해요’라고 물으면서 비결을 얻었어요. 스스로 돌려차기를 못한다고 생각했을 때도 고등학생 선수에게 제 발차기를 보여주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달라고 했지요.”(이대훈)

 

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