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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어동 찬반토론]태백산, 일본잎갈나무 벌목 나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21 22: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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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역사” vs “생태계 파괴”

[어동 찬반토론]태백산, 일본잎갈나무 벌목 나서

어린이동아 2일자 2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태백산 국립공원은 일본잎갈나무를 베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태백산 일대에 탄광을 개발하면서 갱도(광산 안의 뚫어놓은 길)를 만드는데 쓰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여온 일본잎갈나무는 국립공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지요.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본잎갈나무를 벌목(나무를 베어냄)함으로써 오히려 생태계가 파괴되거나 태백산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동아 독자들도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찬성

 

저는 태백산에 있는 일본잎갈나무 벌목에 찬성합니다. 일본잎갈나무 군락지가 태백산 면적의 11.7%를 차지하는 것은 국가에 의해 운영되는 국립공원 이미지에 맞지 않습니다.

 

또 태백산은 우리나라 산인데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게 피해를 입혔던 일본의 나무가 이렇게 많이 자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로 태백산을 꾸미면 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태백산’ 하면 ‘토종나무’ ‘토종꽃’을 연상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김나연 경기 안양시 부림초 3

 

 

반대

 

저는 태백산의 일본잎갈나무 벌목에 반대합니다. 오히려 태백산 일본잎갈나무는 후손들이나 우리들에게 교훈이 될 것입니다. 이 나무를 보게 되면 과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떠올려 애국심이 더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잎갈나무를 마구잡이로 벌목하는 것은 생태계 파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지 충북 청주시 동주초 5

 

 

반대

 

저는 일본잎갈나무를 벌목하겠다는 태백산 국립공원의 계획에 반대합니다. 이 나무를 보고 우리나라의 쓰라린 역사를 알아야 다른 나라에 식민지가 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적 제101호인 삼전도비를 통해 조선 16대 왕인 인종이 병자호란 때 청나라 황제인 태종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한 사건, 즉 ‘삼전도의 굴욕’을 배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만약 이 나무들을 베어버리면 우리는 역사를 쉽게 잊고 말 것입니다.

 

▶이유진 대전 서구 대전성룡초 4

 

 

 

저는 태백산의 일본잎갈나무 벌목에 반대합니다. 일제강점기 때문에 일본을 미워하는 건 그릇된 생각입니다. 과거를 잊어선 안 되지만 지구촌 시대의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일본잎갈나무를 벌목하는 것은 외국에서 태어나 한평생 한국에서 자란 누군가를 비판하고 따돌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것이 지나치면 일본과의 관계가 다시 멀어질 수 있습니다. 무궁화가 다른 나라에서 잘 보존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우리도 일본을 존중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김보민 경남 창원시 남양초 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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