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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어린이드라마 ‘내일은 실험왕2’ 촬영현장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19 2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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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과학 흥미 ‘쑥’

[출동! 어린이기자]어린이드라마 ‘내일은 실험왕2’ 촬영현장

“맴맴∼맴.”

 

“컷! 잠깐 끊을게요.”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호꽃뫼공원. 매미가 울기 시작하자 배우들과 카메라 감독, 조명 감독 등 스태프 50여 명이 일제히 작업을 멈췄다. 매미 소리가 그치고 다시 시작된 촬영은 이내 또 중단됐다. 이번엔 열차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지나갔기 때문이다.

 

어린이전문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의 어린이드라마 ‘내일은 실험왕2’의 야외 촬영현장. 올해 2월 막을 내린 시즌1에 이어 지난달 2일 시작한 시즌2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8시45분 방영되면서 초등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당 45분에 지나지 않는 방영시간이지만 이토록 많은 사람의 노력과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다.

 

이 드라마를 즐겨본다는 동아어린이기자 전해은 양(경기 군포시 흥진초 3)과 피디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동아어린이기자 심현용 군(서울 노원구 서울수암초 5)이 ‘내일은 실험왕2’ 촬영현장으로 출동했다.

 

 

만화가 드라마로 ‘짠’

 

 

박용진 피디(왼쪽)에게 드라마가 촬영되는 과정을 듣는 동아어린이 기자들

950만 권 이상이 팔려나간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새벽초 어린이 실험반이 과학전국대회에 나가 치열한 실험 대결을 펼치는 내용. 만화와 드라마를 빠짐없이 봤다는 전 양은 “만화를 드라마로 바꿀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하고 물었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박용진 피디는 “현실성”이라고 답했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의 동선(움직이는 자취)이 많이 생략돼요. 예를 들어 만화에선 주인공이 상대학교의 실험계획을 몰래 훔쳐보는 장면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그 학교를 찾아갔는지가 나오질 않지요. 하지만 드라마에선 어떤 길로 얼마만큼 시간이 걸려 그 학교를 찾아가는지를 표현하는 상상력이 필요해요. 같은 시간에 다른 등장인물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답니다.”(박 피디)

 

 

찍고 또 찍고

 

드라마의 주인공은 범우주, 강원소, 제니, 하지만 등 4명. 각각 아역배우 정성영(16), 홍태의 군(16), 박시은 양(15), 정택현 군(13)이 맡았다.

 

이날은 이들 네 명이 거리를 걸으면서 대회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촬영했다. 우선 카메라 감독은 주인공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채 4명의 모습을 모두 한 화면에 담아냈다. 박 피디가 “오케이”하고 외치자, 이번엔 원소와 제니 두 명에게만 카메라를 들이댄 채 촬영이 진행됐다. 네 명은 모두 조금 전 촬영했던 바로 그 대사와 표정을 그대로 연기했다.

 

우리가 TV로 볼 때는 마치 하나의 장면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여러 번의 촬영을 거듭해야 해당 장면이 만들어진다. 네 명이 모두 있는 화면, 그 중 원소와 제니가 대화를 나누는 화면을 별도로 촬영한 뒤 마치 하나의 순간인 것처럼 이어붙이면서 편집하는 것이다.

 

박 피디는 “우리가 보는 드라마의 1분 분량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는 40분 넘는 시간을 촬영한다”고 했다.

 

심 군이 “촬영장면 중 우주가 휴대전화를 받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린 건가요”라고 묻자, 조감독인 김용만 피디는 “아니다. 휴대전화 벨소리는 편집할 때 효과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짜 과학천재는 아니에요”

 

두 초등생은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성격과 그 캐릭터를 연기한 아역배우들의 성격이 실제로도 비슷한지’를 무척 궁금해 했다.

 

‘강원소’ 캐릭터를 연기한 홍태의 군은 “상당부분 다르다”고 말했다.

 

“강원소 캐릭터는 무뚝뚝하고 감정표현도 잘 하지 않지만 저는 활발하고 감정표현에 솔직하답니다. 친구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에요.”(홍 군)

 

‘제니’를 연기한 박시은 양은 “나 역시 드라마 속 제니처럼 과학천재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드라마 촬영장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보는 과정에서 과학에 많은 흥미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글 사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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