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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나눔이 의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9-11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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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 도우려 격투기 도전 배우 김보성을 만나다

김보성 배우(왼쪽)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은우주 군(서울봉현초 4)
 
 

“의리!”

 

‘의리’를 외치며 영화배우 김보성(50)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최근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종합격투기에 도전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와 김보성은 올 12월 10일 열릴 그의 데뷔전의 보수와 관람료 수익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

 

그는 머리카락도 잘랐다. 항암(암세포를 억제함)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만들려 기부한 것.

 

동아어린이기자인 은우주 군(서울 관악구 서울봉현초 4)이 화제의 인물 김보성을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로드FC 오피셜 압구정짐으로 출동했다.

 

배우 김보성이 어린이동아 독자 들에게 보낸 사인과 메시지
 
 

옳은 일이라면 두렵지 않아

 

“소아암 환자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은 군)

 

“10여 년 전 기부로 인연을 맺었던 한 어린이가 있었어요. 백혈병에 걸린 친구였는데 지금은 모두 나아 대학을 졸업했답니다.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도 하루 빨리 완쾌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김보성)

은 군이 “로드FC를 앞두고 걱정되진 않나요”라고 묻자 그는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쓴 문구인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을 인용했다.

 

“‘어떠한 이익이 있을 땐 그것이 정의를 위한 이익인지 생각하고, 아무리 위험하더라도 그것이 옳은 일이라면 목숨을 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에요. 저는 이 말을 항상 마음에 새깁니다. 옳다고 생각하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아요.”(김보성)

태권도 통해 ‘무술의 정신’ 배워

 

“초등생 때는 어떤 어린이셨나요?”(은 군)

 

김 씨는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누군가를 보면 참지 못했다”고 답했다.

 

“초등 4학년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약한 사람은 괴롭히지 않는다’ ‘주먹은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등 무도(무술의 품격과 도리)를 배웠어요. 강해보이기 위해 싸운 적은 없어요. 약한 친구를 못살게 구는 학생을 보면 이단 뒤돌려차기를 선보이며 경고의 메시지를 주었지요.”(김보성)

 

김보성(왼쪽)과 함께 권투를 해보는 은 군
 
 

김 씨가 생각하는 ‘의리’란 무엇일까?

 

“의리의 첫 단계는 ‘우정’입니다. 우정은 ‘공익(사회 전체의 이익)’을 전제로 해야 해요. 친하다고 해서 법을 어기거나 공익을 해쳐서는 안 되겠지요. 그 다음으로 의리를 가장 잘 실천하는 방법이지요. 바로 ‘나눔’입니다. 저의 기부도 의리를 지키는 과정이지요.”(김보성)

은 군이 ‘초등생이 실천할 수 있는 의리’를 묻자 김 씨는 “친구와 오해가 있어서 다퉜을 때 먼저 화해를 청하는 것도 의리의 시작”이라고 했다.

 

“의리는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나만 잘 먹고 잘살아야지’가 아닌 ‘함께 살아가야지’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의리입니다. 맛있는 것이 생겼을 때

친구와 나눠먹는 것도 의리이지요.”(김보성)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머리를 잘라 기증한 김보성. 로드FC 제공
 
 

‘나눔’으로 행복해져요

 

“의리를 실천해서 가장 뿌듯했던 적은 언제였나요”라고 묻는 은 군의 질문에 김 씨는 “나로 인해 누군가가 ‘나눔’의 의미를 알게 될 때”라고 말했다.

 

“얼마 전 제 아들이 무거운 리어카를 끌고 언덕길을 오르는 할머니를 보고 도와드린 후에 자신의 용돈을 내어놓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자신도 ‘나눔’을 하니까 기분이 좋아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모든 어린이들이 ‘나눔의 의리’를 실천해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돕고 그들에게 위로를 선물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의리!”(김보성)

 

 

▶글 사진=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배우 김보성이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보내는 의리의 메시지를 보고 싶다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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