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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문예상 8월 장원 후보/산문]매미 소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9 22: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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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경북 포항시 포항장원초 3)

[2016 문예상 8월 장원 후보/산문]매미 소리

오늘도 수업을 하는데 매미 소리가 들려왔다.

 

“치이이이이, 치이이이이익!”

 

매미 울음소리가 우리 교실에 들려왔다. 매미가 우리 교실에 있는 것 같았다. 선생님께서 텔레비전을 틀어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려주셨다.

 

“치이이이이, 치이이이이익!”

 

밖에서 들려오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같았다. 작은 매미가 나무에 붙어서 우는 모습이 동영상에 나오고 있었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선생님이 우리를 보며 말씀하셨다.

 

“자, 선생님이 들려주는 매미 울음소리가 무슨 매미의 울음소리일까?”

 

“유지매미!”

 

“참매미 아닐까?”

 

여러 매미 이름이 나왔다. 나는 ‘말매미’가 아닐까 싶었다. 조금 있다 선생님께서 정답을 알려주셨다. 정답은 ‘털매미’였다. 선생님께서는 밖에서 ‘털매미’가 울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왠지 매미가 여름을 불러온 것 같다.

 

나는 문득 작년 여름방학에 할머니 댁에 갔던 일이 떠올랐다. 집 앞에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다. 거기에서는 매미 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나무 아래 가면 너무 시끄러워 말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지금쯤 할머니 댁 느티나무에도 매미들이 울 것이다. 특히 매우 시끄럽게 우는 말매미의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올 것이다.

 

빨리 할머니 댁에 가고 싶어진다. 밖에서는 매미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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