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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추천! 키즈 무비]애니메이션 ‘달빛궁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9 22: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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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궁궐 속으로 '쏙'

[어동 추천! 키즈 무비]애니메이션 ‘달빛궁궐’

어린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을 어린이 영화가 궁금하다면?

 

어린이동아의 ‘어동 추천! 키즈 무비’를 주목하세요. 최신 어린이 영화의 재미난 이야기부터 관람 포인트를 콕 집어 소개해드립니다.

 

 

‘왕과 왕비가 살았던 궁궐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다음달 7일(수) 국내 개봉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은 이런 상상에서 시작됐다. 이 영화에는 우연히 창덕궁 속 환상의 세계인 달빛궁궐로 들어가게 된 13세 소녀 현주리의 모험담이 담겼다.

 

달빛궁궐은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슷하다는 문제제기를 일각에서 받기도 했으나, 최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김현주 감독은 “소녀가 주인공이라는 점, 용이 등장한다는 점 등의 요소만으로 비슷하다고 볼 수 없다. 대중적인 그림체여서 그런 오해를 받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는 한복과 가야금, 광화문 네거리의 사람들 모습처럼 한국적인 이미지가 많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이하늬, 권율, 김슬기 등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해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미리보기

 

창덕궁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 보잘 것 없는 ‘나무’ 역할을 맡은 현주리는 부모님이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는 게 부끄럽다. 무대 뒤에서 눈물을 훔치던 그는 서성거리는 쥐 모습의 신을 만난다. 그러자 갑자기 이상한 힘이 발생하면서 환상의 세계인 달빛궁궐에 빨려 들어간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자격루의 열쇠’가 필요하다. 하지만 열쇠는 달빛궁궐을 지배하려는 매화부인의 손에 있는 상황. 현주리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관람 포인트는?

 

① 우린 모두 소중한 존재

 

영화의 주인공 현주리

영화를 만들기 전 김 감독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했다. 많은 어린이가 답한 고민은 ‘내가 보잘 것 없다고 느껴지는 것’. 이런 고민이 영화에 오롯이 담겨있다.

 

현주리는 뮤지컬에서 기대했던 역할을 맡지 못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란 생각에 속상해한다. 하지만 달빛궁궐 모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성장한다.

 

꿈에 대한 고민이 많은 어린이, 친구들과 비교당하면서 상처받은 어린이들에게 이 영화는 ‘너는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② 실제 창덕궁과 비교해보세요

 

영화에 등장하는 ‘주합루’의 모습

영화에서 창덕궁은 가상의 영화적 배경이 아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영화를 보기 전 창덕궁에 대해 공부해 둔다면 영화를 즐기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영화 속 예를 들어보자. 영화 속에서 신비로운 책들과 다양한 정령들이 사는 창덕궁 ‘주합루’는 ‘천지 우주와 통하는 집’이라는 뜻. 이 건물의 1층은 왕실의 도서관이자 학술의 중심인 규장각이다.

 

현주리가 찾아야 하는 열쇠가 든 자격루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 세종대왕 때 과학자인 장영실이 만들었다. 특히 영화 속 자격루가 작동하는 소리는 실제로 국립 고궁박물관 지하에 실물대로 복원된 자격루의 작동 소리를 직접 녹음해 재생한 것이니 주의 깊게 들어보자.

 

 

▶이런 어린이에게 추천!

 

창덕궁을 가봤거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영화가 더욱 재밌을 것이다.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기르고 싶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다만, 영화 속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때론 뚝뚝 끊기면서 부자연스러운 점은 아쉽다. 자격루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려고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도 완성도가 다소 떨어진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 생각 더하기

 

내가 궁궐에 하룻밤 갇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궁궐에서의 하룻밤’을 상상해서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적어서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지면 참여하기’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창의적인 그림과 내용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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