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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아마트리체의 건물들. 아마트리체=AP뉴시스 |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지역인 움브리아 주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24일 오전 3시 36분 움브리아 주에서 첫 지진이 일어난 후 같은 날 오후 3시까지 여진(큰 지진이 일어난 다음에 얼마 동안 잇따라 일어나는 작은 지진)이 약 200차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 피해자는 25일(한국시간) 낮 12시 기준 사망자 약 160명, 부상자 약 400명. 아직 구조가 끝난 것이 아니므로 지진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이 새벽에 발생한 데다 대부분의 건물이 오래돼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에서 약 100㎞ 떨어진 아마트리체. 아마트리체에서만 80여 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움브리아 주의 주도인 페루지아와 노르차 등에서도 문화유적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중부 지역인 움브리아 주는 고대 로마 시대와 중세 초기의 유적이 많다. 성이나 성당 등 오래된 건물과 예술품이 많아 도시 자체가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바티칸 소방대원을 지진 현장에 파견하도록 지시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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