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유물과 유적지를 파괴한 극단주의자가 *국제형사재판소(ICC) 법정에서 형벌을 받게 된 사례가 처음 나왔다. 문화유산을 파괴하는 것도 집단 학살과 같은 심각한 전쟁범죄라는 것.

 

ICC는 “아프리카 말리 통북투의 유적을 파괴한 혐의로 지난해 체포한 아프리카 극단주의 무장단체 ‘안사르디네’의 조직원 아마드 알파키 알마흐디가 혐의를 인정하고 형벌을 받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ICC가 문화유산을 파괴한 죄로 법정에 세운 사람은 알마흐디가 처음이다.

 

2012년 알마흐디는 안사르디네 조직원들에게 통북투의 유적을 파괴하라고 지시했다. 아프리카 니제르강 유역에 있는 통북투는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와 이슬람 성자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 상식 UP

 

국제형사재판소: 집단 학살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는 세계 최초의 상설(언제든지 이용함) 전쟁범죄 재판소.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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