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역사지식 부족한 스타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22 22:36:02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한국의 얼굴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역사지식 부족한 스타들

최근 아이돌 가수들이 잇따라 기본적인 역사지식에 대한 부족을 드러냈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일장기(일본의 국기) 이모티콘과 욱일기(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 무늬가 새겨진 스티커 사진을 올리는 일이 일어났다.

 

누리꾼들이 “광복절에 욱일기를 올리다니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자, 티파니는 사진을 지우고 손으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비난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티파니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을 그만두었다.

 

지난 5월 걸그룹 AOA의 지민과 설현도 역사지식 부족으로 비난 받았다. 둘은 한 케이블방송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등의 행동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민은 기자회견에서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아픈 역사는 진행 중

 

가수 바다가 태극기를 흔드는 사진을 최근 SNS에 올렸다. SNS 캡처

연예인들의 역사지식 부족은 왜 큰 비난을 받을까?

 

연예인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직업이다.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연예인들이 행동할 때 신중해야 하고, 정확한 내용을 바탕으로 말하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지배를 받았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에 역사문제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쌀과 각종 자원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이 벌인 전쟁에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갔으며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일제의 식민지배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활동했다. 1909년 하얼빈 기차역에서 일제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가 대표적 인물이다.

 

이런 아픈 역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지 않았다.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계속한다.

 

“우리나라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의 얼굴’로 외국에서도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면 이런 한국의 역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SNS에서 “대한독립 만세”

 

한편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연예인들도 있다. 가수 바다는 SNS에 태극기를 휘날리는 사진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동영상을 올렸다. 가수 전효성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데 쓰이는 팔찌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걸그룹 다이아, 가수 솔비,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리지 등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최근 ‘도산 안창호 특집’을 방영해 “광복절에 맞춘 뜻 깊은 특집”이라는 좋은 평가를 시청자들로부터 받았다. 안창호 선생은 미국과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 무한도전 출연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안창호 선생의 발자취를 좇고, 그의 아들과 외손자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