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개발 우선” vs “온천 지켜야”
어린이동아 4일 자 2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된 찬반토론입니다.
2011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 붕괴(무너짐) 사고를 겪은 일본 정부가 최근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지구 내부에서 지표를 향해 나오는 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려 하자, 온천마을 주민들이 “지열발전을 할 경우 온천 물 온도가 떨어지거나 온천 자체가 마를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고유의 온천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지요.
일본 정부의 지열에너지 개발에 대해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찬반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지열에너지 개발에 찬성합니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세울 수 없습니다. 2011년 같은 대지진이 또 일어나서 원자력 발전소가 파괴된다면 또다시 방사능이 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에너지를 개발해 잘 활용한다면 이 같은 걱정을 덜게 될 것입니다. 또 지열에너지 개발 방법을 발전시켜 다른 나라에도 이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입니다. 이름이 많이 알려진 온천은 그대로 두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온천이 있는 곳부터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최예희 충북 제천시 홍광초 5
저는 지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온천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은 일본의 고유문화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지열에너지를 개발할 경우 온천의 물이 메마르면서 온천이 점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고유문화인 온천을 없애면서까지 지열에너지를 얻어야 할까요? 풍력, 수력 등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아니면 에너지를 얻을 방법만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의 노력을 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어떨까요?
▶임채규 경기 안성시 만정초 6
저는 지열에너지 개발에 찬성합니다. 석탄, 석유를 다 써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대체에너지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구 내부에서 지표를 향해 나오는 열’을 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지열에너지는 미래의 대체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하면 ‘온천’이 떠오르지만, 지열에너지를 잘 개발해 일본을 생각하면 ‘지열에너지’가 함께 떠오르게 한다면 이것 또한 하나의 관광산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나연 경기 안양시 호성초 3
저는 지열에너지 개발에 반대합니다. 일본 온천은 오랜 시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관광명소입니다. 지열에너지를 개발하다가 이런 관광명소가 사라지면 일본의 역사도 하나 줄어들게 되는 셈입니다. 온천에 오는 관광객이 사라져 관광수입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열에너지 개발에 반대합니다.
▶정현진 서울 영등포구 서울당서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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