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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이것이 다르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8-08 2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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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게

리우 올림픽, 이것이 다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양궁은 남녀 단체전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면서 승전보를 전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선 양궁에서 하나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 ‘전자 과녁’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

 

그동안은 과녁에 꽂힌 화살의 위치를 심사위원들이 눈으로 확인해 점수를 매겼지만, 전자 과녁은 화살이 과녁에 꽂힌 뒤 1초 만에 정확한 점수가 표시된다.

 

전자 과녁이 처음 도입된 이유는 양궁 경기에 속도감과 박진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눈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동안 경기가 늘어지면서 자칫 사람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기 때문.

 

양궁 전자 과녁과 더불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새롭게 도입된 기술이나 환경, 경기규칙을 살펴보자.

 

 

[양궁]스캐너가 ‘쭉’ 점수가 ‘딱’

 

과녁에 화살을 맞히자마자 스크린에 점수가 뜨는 모습.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

양궁 전자 과녁은 스위스의 시계 제작업체 오메가(올림픽 공식 기록 측정 업체)가 만든 ‘빌트 인 스캔 시스템’ 덕분.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순간 이 시스템은 두 개의 스캐너를 작동시킨다. 한 스캐너는 화살이 과녁을 맞힌 지점이 중심으로부터 가로로 얼마만큼 떨어졌는지 계산하고, 또 다른 스캐너는 세로로 얼마만큼 떨어졌는지 측정한다. 이 둘을 분석해 사람 눈으로는 잘 볼 수 없는 0.2㎜ 단위의 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 정확하게 점수를 매긴다.

 

경기규칙도 더욱 스릴감 넘치도록 바뀌었다. 단체전에서 ‘세트제’ 방식이 도입된 것.

 

2012 런던 올림픽까지는 개인전에서만 세트제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단체전에선 선수들이 쏜 화살의 점수를 모두 합해 승부를 가렸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세트 당 총 6발을 쏘고, 세트마다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결정하는 것. 한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받는 방식.

 

이런 규칙을 도입하면 선수들이 쏜 화살의 총 점수에선 이기고도 승부에선 질 수도 있어 더욱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사격]음악 울려 퍼지는 사격장

 

음악이 울려퍼지는 사격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사격 선수들. 리우=AP뉴시스

리우 올림픽 사격의 큰 변화는 경기장에 음악을 틀 수 있다는 것. 국제사격연맹(ISSF)은 관람객이 사격을 더 흥겹게 느끼도록 이번 올림픽부터 음악을 틀기로 했다.

 

경기방식도 박진감 넘치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예선에서 기록한 점수를 가지고 결선까지 올라 누적된 점수로 우승을 가렸다. 중간에 페이스가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잘 쏘는 선수에게 유리했다. 하지만 이제 결선에 오른 선수들은 예선 성적을 모두 버린 채 0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예선에서 잘 하지 못해도 결선에서 역전할 길이 열린 것.

 

서바이벌 방식도 도입됐다. 사격은 각 시리즈 당 세 발씩 총을 쏘는데 7번째 총을 쏘는 3시리즈부터는 각각 두 발씩 쏴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한 명씩 탈락시킨다.

 

 

[태권도]바지에 형형색색 국기가

 

각 나라의 국기와 색깔을 넣은 태권도 바지. 세계태권도연맹 홈페이지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된 뒤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아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에 전자 호구와 비디오 판독 장치가 등장했다. 호구란 몸을 보호하는 기구. 여기에 전자 센서를 부착해 압력이 가해질 때마다 점수를 자동 계산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

 

이번 올림픽부터는 처음으로 머리에 착용하는 헤드기어에까지 전자 센서를 달았다. 선수들이 얼굴 공격을 더 많이 시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더 짜릿한 경기를 펼치게 하기 위한 것.

 

가로세로 각 8m인 정사각형 경기장도 이번에 팔각형으로 바꿨다. 선수가 피할 공간을 줄여 수비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도복의 색깔도 변화를 줬다. 흰색의 단조롭던 도복 하의에 국기와 색깔을 넣는 것이 가능해진 것. 다만 종주국(어떤 대상이 처음으로 시작된 나라)인 우리나라는 기존 하얀 도복을 입는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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