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고래과로 분류된 신종 고래를 그린 그림. NOAA 홈페이지 |
3년 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고래가 조만간 정식으로 학명을 얻는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미국해양대기청(NOAA)은 2013년 일본 홋카이도 북부 해안에서 죽은 채 최초로 발견된 고래가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부리고래과의 새로운 종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OAA는 곧 이 고래에 라틴어로 된 학명을 붙일 예정.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는 이 고래의 생김새는 돌고래와 닮았다. 머리가 둥글납작하고 돌고래처럼 부리가 쭉 앞으로 나와 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일본 어부들은 이 고래를 ‘까마귀’로 불렀다. 주로 깊은 바다에 살면서 수면 위로 올라올 때는 단 몇 분 동안만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NOAA는 “총 178종의 부리고래과 고래들의 DNA 샘플과 이 고래의 DNA를 일일이 비교함으로써 이 고래가 신종 돌고래임을 확인했다”면서 “지구에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생물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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