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논술왕]왜 그럴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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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논술왕]왜 그럴까? 생각해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2016-07-24 21:25:26

원인과 결과 찾기 ②

《 논술은 중요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점점 쉬워지면서 수험생들 사이에 수능 점수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게 되자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시험을 치르도록 해 학생들을 뽑으려 하고 있지요. 논술시험을 보면 학생들 간 실력 차를 알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논술.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고요? ‘술술 쓰는 논술’ 코너는 논술 이론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소개합니다. 》

앞선 기사에서 원인과 결과를 어떻게 하면 잘 찾을 수 있을지 알아보았어요. 시간 순서대로 생각해보고, 다른 사건에서 원인을 찾아보며, 문장 이어주는 단어에 주목하면 원인과 결과를 ‘쏙쏙’ 잘 찾아낼 수 있지요.

이번 시간에는 실제 글에서 원인과 결과를 찾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볼까요?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눈에 들어올 거예요.

금어기에 ‘금값’된 갈치 가격

갈치의 몸값이 크게 올랐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현재 평균 소비자 가격이 8700원인 갈치 한 마리(220g 안팎)의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71%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갈치 한 마리의 가격은 약 5000원.

갈치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올해부터 갈치의 금어기(특정 수산물의 채집이 금지되는 시기)가 생기면서 갈치의 어획량(수산물을 잡은 수량)이 줄었기 때문. 또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의견이 합쳐지지 않아 갈라섬)돼 갈치 어획량이 줄어든 이유도 있다. 특정 물고기가 적게 잡히면 가격이 올라간다.

정부가 올해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처음으로 7월 한 달 간 갈치의 금어기를 지정함으로써 갈치의 어획량이 대폭 줄었다. 마구잡이로 갈치를 잡아들여 물고기의 씨를 말리는 일을 금어기를 통해 막기 위해서다.

갈치의 경우 16만6000여t(톤)이 잡힌 1974년과 지난해(4만1000여t)를 비교하면 75.3%나 어획량이 줄었다. 정부는 어획량이 적어진 이유로 어민들이 지금껏 어린 물고기를 가리지 않고 갈치를 잡았기 때문으로 본다.

또 지난달 한국과 일본의 해상 조업 조건을 논의하는 한·일 어업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번 달부터 우리나라 어민들이 일본 바다에서 갈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생략)

어린이동아 7월 21일 자 2면

해설

이 기사는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나요? ‘갈치 가격’입니다. 갈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71%나 올랐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리고 있지요.

결과부터 찾아볼까요? 갈치의 가격이 오른 것이지요. 이제 원인을 찾아봅시다. 원인을 가리키는 말 중 ‘∼기 때문’이 있어요. 이 말이 나오는 문장에 원인이 숨어있지요. 기사에서는 ‘올해부터 금어기가 생기면서 갈치의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문장에 원인이 드러났습니다. 원인이 두 개 이상일 때도 있어요. 두 번째 원인은 무엇인가요? 바로 ‘한일 어업협상 결렬’이지요.

문제 풀며 논술실력 키우자

자, 이제 여러분이 원인과 결과를 찾아볼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