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편리해” vs “증상 판단 어려워”
7월 1일자 2면 '뉴스 쏙 시사 쑥' 기사와 관련된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정부가 약국에 의약품 자동판매기(자판기) 설치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약사들이 반대하고 나섰어요.
의약품 자판기는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 환자가 약사를 만나지 않고도 일반의약품(의사의 처방이 필요 없는 약)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기계.
환자는 자신이 약을 선택할 수 없고 약사와 화상통화로 약을 추천받은 뒤 구입해야 합니다.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대한 어린이동아 독자들의 찬반의견을 소개합니다.
저는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자판기에서 파는 약품은 일반의약품입니다. 의사의 처방이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자판기에서 산다고 큰 문제점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화상통화로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알려주면 약사가 약을 선택해주기 때문에 잘못 복용할 위험이 적습니다.
늦은 밤에는 약을 필요로 할 수 있는데 약국이 문을 닫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편리함을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곽지후 서울 강남구 청담초 4
저는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 이유는 약사들과 화상통화를 한다고 해도 환자의 얼굴만으로는 약사들이 어느 약을 주어야할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약이 필요하다면 약국에서 직접 약사에게 가서 구체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약사들도 늦은 밤 시간에는 쉬어야 합니다. 화상전화가 걸려 오면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김민지 경기 안산시 성포초 2
저는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약을 잘못 복용한다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판기에다가 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놓는다면 그런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밤늦게 아파서 약을 사러 갔는데 약국이 닫혀있다면 병이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한다면 밤늦게 아픈 사람들이 와서 자기가 필요한 약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할 것입니다.
▶강민희 경남 밀양시 밀양초 6
저는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자판기의 의약품은 잘못하다가는 관리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또 화상통화로 약사와 상담을 하게 되면 약사가 환자의 질환을 확실하게 알 수 없습니다. 화상통화로는 잘 보이지 않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의약품 자판기는 편리하겠지만 위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의약품 자판기 설치에 대해 반대합니다.
▶백서희 서울 구로구 서울오류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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