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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해파리, 무조건 피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19 2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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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수욕장 불청객 ‘독성해파리’

맨 위쪽부터 유령해파리, 관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더운 여름철을 맞아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해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해파리 모니터링 조사 결과 제주, 경남·부산·울산 해역과 포항·강릉·속초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독성해파리 출현(나타남)이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성해파리는 어떻게 구분할까?

 

신기하다 만지면 ‘아얏’

 

우리나라 근처 바다에는 8종의 독성해파리가 주로 나타난다.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관해파리 △유령해파리 △아우렐리아 림바타 △노무라입깃해파리 등이 바로 그것. 독성해파리에 쏘이면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매우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서·남해를 가리지 않고 자주 출현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크기는 보통 1m 정도. 최대 2m까지 자라는 대형종이다. 우산은 갈색이며 촉수는 검붉은 색을 띤다. 강독성 해파리지만 크기가 크고 색상이 뚜렷해 비교적 구분이 쉽다.

 

반면 작은부레관해파리나 상자해파리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쏘임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상자해파리는 최대 5㎝까지 자라는 소형인데다 온몸이 투명해 물속에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맹독성인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최대 20㎝까지 자라는 중형 해파리.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며 연한 푸른색을 띠고 있어 사람들이 비닐봉지로 오인해 건드렸다가 쏘임을 당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전체가 우윳빛인 유령해파리, 우산 부분에 진갈색의 세로 줄무늬가 있는 커튼원양해파리, 우산 표면이 울퉁불퉁한 야광원양해파리, 붉은 빛을 띠어 해조류로 착각하기 쉬운 관해파리 등이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 이혜은 연구원은 “국내 바닷가에 출현하는 해파리 대부분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해수욕 중 해파리를 발견하면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용으로 사용되는 기수식용해파리 역시 조리과정에서 독성이 제거되기 전에는 미량의 독성이 포함돼 있다는 것. 이미 죽은 해파리의 촉수에도 독성이 남아있으므로 함부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맨위쪽부터 노무라입깃해파리, 상자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파리 쏘인 곳은 바닷물로 씻어야

 

독성해파리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쏘임을 당했다면?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우리바다 출현 독성해파리와 응급대처법’에 따르면 독성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는 바닷물로 세척해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이때 수돗물이나 생수,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로 세척할 경우 촉수에 달린 독침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바닷물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약하게 쏘였을 경우에는 바닷물 세척 후 녹차 잎을 따뜻한 물에 적셔 상처부위에 올려두면 해파리의 독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한 뒤에도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하거나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담은 주머니로 온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약 해파리에 심하게 쏘여 호흡곤란, 의식불명, 전신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전문적인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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