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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아침마다 들리는 흥겨운 우리가락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17 2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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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행복을 키우는 경기 오전초

경기 오전초 사물놀이부의 공연 모습. 경기 오전초 제공
 
 

경기 의왕시 오전초(교장 조찬성 선생님)에서는 한 학기에 두 번씩 ‘1인 1악기 발표회’가 열린다. 이 발표회에서 모든 어린이들은 학교에 마련된 큰 체육관에 모여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연주를 선보인다. 올해 1, 2학년은 오카리나, 3, 4학년은 리코더, 5, 6학년은 하모니카를 맡았다. 어린이들은 이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과 풍부한 감성을 기른다.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들이 자라는 경기 오전초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봤다.

 

꿈끼탐색주간에 플로리스트 직업을 체험하는 어린이들
 
 

꿈을 찾기 위해 몰두해요

 

오전초는 ‘희망 오전 브랜드 교육, 꿈바라기 진로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중 주목할만한 것은 월∼금요일 총 5일간 어린이들이 진로체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꿈끼탐색주간’이다.

 

지난달 실시했던 꿈끼탐색주간의 첫째 날에는 전교생이 각 교실에서 직업과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한 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진로로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교를 방문한 샌드아티스트는 어린이들에게 모래를 이용해 멋진 예술작품을 만드는 샌드아트 공연을 보여주면서 ‘샌드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이들은 상당한 관심을 보이면서 예술과 관련된 색다른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꿈끼탐색주간에는 다양한 진로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오전초 어린이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어 보는 ‘쇼콜라티에(초콜릿을 만드는 장인)’ 체험, 예쁜 꽃을 엮어 장식품을 만들어보는 ‘플로리스트(꽃을 디자인하는 직업)’ 체험 등 흥미로운 직업들을 경험했다.

 

이외에도 ‘학습유형검사’를 통해 어떻게 학습을 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지 이해하고 내 꿈에 대한 다짐을 담은 ‘꿈 배지’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5일간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꿈끼탐색주간을 통해 오전초 어린이들은 다양한 직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자신이 꿈꾸는 직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과 과정에도 진로교육 시간을 일정하게 편성하는 등 일회적이고 행사 중심인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꾸준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조 교장 선생님)

 

어린이들이 만든 꿈 배지
 
 

덩더쿵∼ 우리가락 즐겨요

 

오전초의 또 하나의 자랑은 사물놀이부. 4∼6학년 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사물놀이부는 3월과 9월에 각각 인원을 선발한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성실성’. 월∼금요일 오전 8시 10분부터 정기 연습이 시작되기 때문.

 

사물놀이부 학생들은 오전초를 대표해 각종 대회와 문화행사에 참가해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다. 열심히 연습을 한 덕분인지 오전초 사물놀이부는 ‘의왕시청소년종합예술제 사물놀이부분’에서 2014∼2016년 3년 간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른 어린이들도 매일 아침마다 사물놀이부의 신나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등교한다. 전교생이 자연스럽게 우리가락에 녹아 있는 신명과 흥을 배우는 것이다.

 

예절교육을 받는 경기 오전초 어린이들
 
 

우리 엄마가 ‘예절 선생님’

 

오전초에는 한복, 다기(차를 담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도구), 전면거울 등 시설이 매우 잘 갖춰진 예절실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이 아닌 학부모. 예절교육 선생님을 신청한 학부모들은 의왕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예절명예교사 교육을 12주 동안 받은 뒤 학교에서 전문적인 예절교육을 진행한다. 전 학년이 돌아가면서 절하기, 다도예절, 한국 전통음식 배우기 등 2시간에 걸쳐 교육을 받는다. 조 교장 선생님은 “학부모가 직접 교육활동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학습효과도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의왕=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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