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해결의 열쇠는 ‘배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07 21:15:1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층간소음 ‘보복’ 스피커 등장

일러스트 임성훈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으로 급기야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층간소음 보복 스피커’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스피커는 천장에 밀착시켜 설치한 뒤 음악을 틀어 윗집에 소음을 발생시킨다. 층간소음을 당하는 아랫집이 윗집 바닥을 울리게 해 소음으로 ‘보복’한다는 발상.

 

이에 대해 “층간소음 피해가 얼마나 심하면 이런 스피커까지 나오겠느냐”면서 이해가 간다는 의견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은 갈등만 키울 뿐”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요즘 층간소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웃간 갈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웃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지고 말았지요. 층간소음 보복 스피커의 등장은 ‘내가 피해를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는 사람들의 보복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거나 공부를 할 수 없을 만큼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보복’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거나 결과적으로는 법적 처벌을 받음으로써 내게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도 있지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층간소음을 중재(중간에 끼어들어 화해시킴)하는 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가장 먼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해결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환경부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접수하면 전화로 상담해주고 필요할 경우 현장을 방문해 소음을 측정한 뒤 중재해주기도 하지요. 이외에도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피해를 접수할 수도 있어요.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웃간 배려’입니다. 내 집이지만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우리 집 천장과 바닥은 각각 윗집, 아랫집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되지요. 모두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