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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초등 6학년 여학생이라면 예방접종을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05 21: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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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이란 무엇일까?

 
 
 
 
 
 

《 손용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서울 서초구 GF소아청소년과의원)가 2주에 한 번씩 어린이들의 건강, 인체와 관련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Q ‘6월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학생에게 무료로 실시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자궁경부암은 어떤 병인가요? 또 초·중학생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궁경부암(Cervical Cancer)은 세계적으로 여성이 앓는 암 가운데 1위인 유방암에 이어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다음으로 5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인구 10만 명당 8명꼴로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합니다.

 

자궁 입구에 생기는 암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생식기관인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입니다. 대부분 자궁경부 표면에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HPV)가 감염되어 정상 상피세포(표면을 덮은 세포)를 변형시켜 암으로 발전시키게 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게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고 하지요.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정상세포가 변형되기 시작하여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기까지는 수년 내지 수십 년이 걸립니다.

 

예방접종으로 미리 막아요

 

앞서 언급했듯이 자궁경부암의 원인의 대부분은 인유두종바이러스입니다. 세계 유명 제약회사들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면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백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10여 년 전부터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생기게 하는 ‘예방접종 백신’이 도입되었기에 예방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른이 되기 전에 접종을 해야 예방 효과가 더욱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9∼13세 나이에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이미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켜 청소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말부터 ‘가다실’과 ‘서바릭스’라는 자궁경부암백신을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태어난 초6·중1 여학생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대상 연령층의 여학생들은 빠짐없이 접종하여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백신, 안전하다고 알려져

 

몇 년 전에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후 기절하는 등의 이상반응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접종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백신 자체에 대한 이상반응인 접종부위 통증, 두드러기, 메스꺼움, 근육통 등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현재까지 자궁경부암백신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전후의 주의 사항을 잘 지켜서 접종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어떤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하는지, 예방접종 전의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등의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에 들어가 확인하면 됩니다.

 

 

건강, 인체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어린이동아 e메일(kids@donga.com)로 보내주세요. 유익한 질문을 골라 소아과 전문의가 답변해드립니다.

손용규 의사선생님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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