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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내가 논술왕]주장과 꼭 맞는 근거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7-03 21: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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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어린이동아 지면 곳곳에는 뉴스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글을 써보는 논술 문제인 ‘나도 논술왕’이 실립니다. 이 논술 문제를 풀어본 후 자신이 쓴 글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 올려주세요. 매주 잘 쓴 글 1편을 지면에 소개하고 직접 첨삭 지도해드립니다. 》

 

 

논술 문제

 

친구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때는 언제일까요? 이유를 들어 나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어린이 독자의 글

 

 

모바일 메신저 제한시간

 

저는 친구에게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때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에 학교가기 전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월 14일 방영이 끝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면서 저는 종종 반 친구들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하였습니다. 반 친구들 대부분이 드라마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지 못한 반 친구 한명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카카오톡 메시지가 500개 넘게 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계속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는 소리가 나는 바람에 학원 선생님께 혼났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메신저는 친구에게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무분별하게 메시지를 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학원에 있는데 계속 메시지가 오는 소리가 나면 정작 그 친구만 혼나고 보낸 친구들은 혼나지 않습니다. 공부하는 데 집중도 되지 않고 자꾸 딴 생각을 하게 돼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는 친구만 손해입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수면을 방해합니다. 몸이 피곤해 자고 싶은 사람이 다른 친구에게 계속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으면 잠을 설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오후 10시부터 아침에 학교 가기 전까지 친구들에게 모바일 메시지를 보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윤지

▶최윤지(경기 부천시 상도초 6)

 

 

 

 

 

 

 

 

 

 

 

 

 

 

논술 선생님의 꼼꼼 첨삭

 

최윤지 학생의 글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는 점이 무척 바람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에 대한 근거를 마련한 것은 좋은 글쓰기의 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윤지 학생이 다시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적절한가?’하는 점입니다. 윤지 학생은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때를 ‘오후 10시에서 아침에 학교가기 전까지’라고 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로든 부분에서 ‘학원에서 계속 카카오톡이 오는 소리가 나서 선생님께 혼이 나고,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았다’는 내용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대게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내내 학원에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읽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처음에 언급한 시간 외에 또 다른 ‘연락하면 안 되는 시간’을 들어주면서 이 사례를 그것의 근거로 삼든지, 아예 이 부분은 삭제하고 다른 내용을 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자신이 주장한 내용과 그 근거가 어울리지 않으면 읽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윤지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한 다음 예시 답안을 보면서 그 밖의 다른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도 확인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예시 답안

 

모바일 메신저 제한 시간

 

최근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서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업무와 관련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내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것은 퇴근 후에도 업무와 관련된 연락을 받으면 직원들이 제대로 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이 의견에 공감한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끼리도 오후 10시부터 아침에 학교가기 전까지는 모바일 메신저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14일 방영이 끝나긴 했지만 그 전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시청하면서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많이 하였다. 반 친구들이 대부분 드라마를 보여 이야기를 하며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다음날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친구로부터 아침에 카카오톡이 500개가 넘게 와 있어서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그냥 드라마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지만 그 친구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500개가 넘는 메시지가 와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친구는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계속 울려대는 스마트폰 소리에 잠을 설쳤다고도 했다.

 

이렇게 모바일 메신저는 친구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많은 메시지를 보내서도 안 되고, 밤늦은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어서도 안 된다. 드라마를 보지 못한 친구는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고, 미처 그날 밤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한 친구는 다음날 많은 메시지 양에 큰일이 난 줄 알고 놀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잠을 자야하는 친구는 수면을 방해받는다.

 

그래서 나는 최소한 우리가 잠을 자야하는 시간인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학교가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이 내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 시간을 지켜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것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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