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킨다! 어린이 영양수비대는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음식과 식생활을 물리칩니다. 어린이 영양수비대인 오동맨, 오솜걸과 함께 몸에 좋은 음식과 바른 식생활을 익혀보아요. 》

 

 

   

비가 온 다음날, 어솜이는 밖으로 뛰어나가 모래밭에서 모래 놀이를 했어요. 모래로 밥상도 만들고 소꿉놀이도 하면서 더없이 즐거운 날을 보냈답니다. 앗! 엄마가 간식 먹으러 들어오라네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슥 옷에 문지르고 집으로 들어가는 어솜이.

 

여기서 잠깐! 오솜걸 출동~. 모래 놀이를 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식중독과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거든요.

 

손을 씻을 때 주의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가운 물보다 따뜻한 물로

 

손을 씻지 않으면 병에 걸리기 쉽지요. 식중독, 감기와 같은 질병의 70%는 손을 통해 전염이 돼요. 오염된 음식물, 콧물 등이 손에 닿으면 세균이 옮고 그 손으로 물건을 만지면 세균이 또 옮아가지요. 이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면서 전염이 되는 거예요.

 

손을 씻을 때 위생 물 티슈로만 닦을 경우 세균의 50%만 제거돼요. 물로 씻으면 세균의 93%가, 비누를 사용하면 세균 99%가 제거된답니다.

 

손을 씻는 시간은 30초 이상이 좋아요. 고여 있는 물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효과가 좋지요.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이 좋답니다. 하루에 8회 이상은 손을 꼭 씻도록 해요.

 

다음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 ‘손 씻기 6단계’.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먹고

 

여름철에 급격히 증가하는 식중독의 경우는 음식물을 먹을 때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식중독은 세균에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오염된 물 등으로 처리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지요. 식중독에 걸리면 배가 아프고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게 되지요.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잘 씻어야 하고 물은 가급적 끓여 마시는 게 좋아요. 음식물은 날것을 먹기보단 속까지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좋지요.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온(보통 기온)에 오래 내버려 둔 음식들은 과감하게 버려주세요. 여행 중에는 식사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음식물은 만들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먹는 것이 좋답니다. 길거리 음식은 피하고 산이나 들에서 나는 버섯과 과일 등은 함부로 따먹으면 안 돼요.

 

   

상추는 5분 동안 담가두세요

 

식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를 올바르게 씻는 일도 중요합니다. 땅에서 자라는 과일과 채소에는 먼지, 흙, 벌레, 농약, 오염물 등이 묻어있을 수 있지요. 남아있는 농약을 제거하려면 물에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고 미생물을 제거하려면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포도는 포도 알 사이까지 깨끗이 씻기가 어려우므로 송이 째 물에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흔들어서 헹궈먹으면 좋아요.

 

사과는 물에 1분 담가 놓았다가 흐르는 물에 빡빡 씻은 후 헝겊으로 잘 닦아서 껍질 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단, 꼭지 주변에 움푹 들어간 부분은 상대적으로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먹지 않도록 해요.

 

상추는 잔털이나 주름이 많아서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상추는 5분 동안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내면 깨끗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자료= 초등학교 바른 식생활 길라잡이, 바른 식생활 알림장

도움말=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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