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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27 22: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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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인기를 스크린으로 옮겨와요

영화로 만들어지는 인기 게임들

게임을 즐기는 적지 않은 사람들은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에서도 만나는 것을 상상한다. 요즘 게임의 캐릭터와 내용을 옮긴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앵그리버드 게임 장면. 앵그리버드 게임 화면 캡처

지난달 개봉한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게임 ‘앵그리버드’를 3D(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 ‘워크래프트’ 게임을 원작으로 한 미국 할리우드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도 최근 개봉했다. 올해 말에는 같은 이름의 게임을 영화화한 ‘어쌔신 크리드’가 개봉할 예정.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툼 레이더’가 게임?

 

툼 레이더 게임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게임 원작 영화의 시작은 1993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슈퍼 마리오’다. 한 여인을 구하기 위한 배관공 형제의 모험을 다룬 이 영화는 1985년 출시된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

 

1994년에는 격투 게임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캐릭터 둘이 격투를 펼치는 일본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2’, 악당들과 싸워 여자를 구출하는 내용의 일본 게임 ‘더블 드래곤’이 각각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 ‘더블 드래곤’으로 개봉했다. 그러나 이들 영화는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2000년대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잇따라 흥행했다. 대표적 사례가 미국영화 ‘툼 레이더’(2001). 영국의 게임 ‘툼 레이더’를 옮긴 이 영화에서 여전사로 나온 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게임 속 캐릭터와 외모가 매우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다.

 

‘레지던트 이블’(2002)은 현재까지 4편의 후속작이 나오면서 시리즈물이 될 정도로 크게 흥행한 영화. 일본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게임과 마찬가지로 좀비(살아있는 시체)를 퇴치하는 영웅들의 모습을 다룬다.

 

‘사일런트 힐’(2006), ‘페르시아의 왕자’(2010) 등도 게임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보장된 성공이 아니다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포스터

게임을 옮긴 영화들이 계속해 나오는 까닭은 뭘까? 바로 ‘손쉽게 흥행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인기 게임을 영화로 옮기면 그 게임에 열광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영화를 찾을 것이라고 계산하는 것. 지금 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워크래프트’의 경우도 전 세계 1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을 거느린 인기 게임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이미 검증된 게임 속 캐릭터와 내용을 영화로 옮기면 새로운 캐릭터와 내용을 생각해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의 영화를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게임을 옮긴 영화는 바로 똑같은 이유로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원작 게임의 팬들이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볼 것이므로 이런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관객의 엄청난 불만이 터져 나오기 때문. 게다가 방대한 게임 속 이야기와 캐릭터들을 2시간 남짓한 영화에 모두 담을 수 없어 ‘게임 내용이 왜곡됐다’ ‘일부 캐릭터가 사라졌다’ ‘내용을 너무 단순화했다’는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미국영화 ‘철권’(2009)의 경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이 원작 게임 속 캐릭터들과 지나치게 달라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를 만들 때 원작 게임을 만든 회사를 참여시키는 일이 요즘 늘어나는 것은 게임 내용에 비교적 충실한 영화를 만들기 위한 것. ‘앵그리버드 더 무비’ ‘워크래프트’가 모두 이에 해당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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