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등명초 문진철 교장 선생님

     

서울등명초 문진철 교장 선생님(사진)은 평소 ‘모든 어린이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그래서 서울등명초를 모든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들도 원하는 교육은 언제든지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무료로 ‘야구’ ‘티볼’ 스포츠클럽에서 강습을 받고 국악관현악단에서 악기를 배우게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문 교장 선생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건 서울등명초에 부임하기 전에 다양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만난 경험 덕이다. 문 교장 선생님은 2009∼201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모스크바한국학교 교장으로 취임해 한인 초등생들을 가르쳤다. 또 2013∼2015년 교육부 교육정책실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지원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모스크바에 살고 있건 부모님이 필리핀 사람이건 관계없이 모든 학생은 저마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지요. 모두가 그 재능을 키워줄 교육을 제공받아야 합니다.”(문 교장 선생님)

 

문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서 팔을 걷어 부친다. 전래 놀이를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바닥에 직접 ‘오징어 놀이’ ‘사방치기’ 게임 판을 그려놓았다.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은 이곳에 와 전래 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글 사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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