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초록빛 배움터에서 초록 꿈 가꿔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09 21:29:2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소통’과 ‘화합’의 경기 부평초

경기 부평초의 야외학습장
 
 

경기 남양주시 부평초(교장 조인수 선생님)는 학교가 아름답기로 지역사회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넓은 운동장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학교 곳곳에 아름다운 식물이 많이 심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정원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철에 맞춰 새빨간 열매를 맺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호기심 많은 초등생들이 열매를 따내려할 법도 한데 부평초 교내의 식물은 모두 고운 자태 그대로 잘 자라고 있었다.

 

조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연보호의 필요성과 가치를 가르친 덕분인지 교내 식물을 훼손하는 어린이가 없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학교의 모습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이 자라는 부평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1층으로 옮긴 부평초의 학부모 상주실
 
 

식물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 배워요

 

부평초 울타리나 교내 정원에는 포도나무 보리수나무 꽃사과나무 대추나무 밤나무 등 다채로운 나무가 자란다.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나무들. 학생들이 이들 나무를 관찰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심은 것이다.

 

입학할 때만 해도 키가 작았던 나무가 6학년이 되어 졸업할 때는 훌쩍 자란 모습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식물의 성장과정을 익히고 자연의 놀라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나무들이 제공하는 그늘과 시각적 즐거움을 통해 자연의 고마움도 몸소 느낄 수 있다.

 

부평초에는 태양광 발전시설도 마련됐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전기를 이용해 학교 벽면에 대형 시계를 운용한다. 매일 발생하는 태양광 발전량은 학교 1층 현관에 설치된 현황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학급별로 전기와 물을 아껴 쓰는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한다.

 

방과 후 특기적성수업에서 난타를 배우는 부평초 학생들. 부평초 제공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학교

 

소통과 화합이 잘 이루어진다는 점도 부평초의 자랑거리. 조 교장 선생님은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과 손바닥을 맞부딪치는 ‘하이파이브’를 한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눈인사를 주고받았다가 먼저 악수를 청해오거나 달려와 안기는 어린이들이 늘면서 모든 학생과 하이파이브를 하게 된 것.

 

조 교장 선생님은 단순히 인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학교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시설은 무엇인지 등 학교 운영에 대한 어린이들의 의견을 묻는다.

 

부평초는 학부모회와의 소통도 잘 이루어진다. 건물 3층 구석에 자리했던 학부모 상주실을 다니기 편한 곳으로 옮겨달라는 학부모회의 요청에 따라 1층으로 새 공간을 마련했다. 평소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 학부모들이 학교를 방문해 언제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것.

 

통기타를 배우는 부평초 학생들
 
 

골라 배우는 특기적성수업

 

부평초는 다양한 방과 후 특기적성수업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아동요리 △바이올린 △카이로봇과학 △통기타 △컴퓨터 △3D프린터 △창의미술 △바둑 △원어민중국어교실 등 모두 22개의 수업을 운영한다. 전교생 약 690명 가운데 550명을 넘는 학생이 방과 후 특기적성수업에 참여한다.

 

학교 특색사업으로 뮤직스쿨도 운영한다. 학년별로 음악 교육과정과 연계한 ‘1인 1악기’ 수업을 진행하고 ‘리코더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학생들이 리코더 연주법은 물론 다른 친구들과 하모니를 이루는 법도 배운다.

 

이미은 부평초 교무부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음악을 가까이하며 마음을 곱게 가꾼 덕분에 학교폭력사건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양주=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