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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질문이 넘쳐나는 참된 배움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07 2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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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과 ‘창의성’ 기르는 서울대도초

서울대도초의 ‘쌀 중심 식습관 교육 프로그램’(왼쪽)과 ‘해피 인성 나침반’에 참여한 학생들. 서울대도초 제공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서울대도초(교장 강학구 선생님) 건물에 들어서자, 3학년 학생들이 깨와 콩가루가 묻은 떡이 담긴 접시를 들고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서울 대도초는 올해부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쌀 중심학교’로 지정돼 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떡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있던 것.

 

강 교장 선생님은 “서울대도초는 리더가 될 학생들에게 필요한 소양인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여러 가지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고 창의적인 아이들이 자라나는 서울대도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서울대도초의 ‘바른 인사말 캠페인’
 
 

체험으로 인성 기르다

 

서울대도초의 등교시간은 활기차다. 정문과 후문에서 전교 임원 및 4∼6학년 학급 임원들이 크게 인사말을 외치며 공수(두 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어 잡음) 인사법으로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바른 인사말 캠페인’ 덕분이다.

 

이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바른 인사법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됐다. 임원들이 외치는 인사말은 달마다 다르다. 이번 달은 “웃어른에게 인사 잘하자”이다.

 

6학년 임동진 군은 “임원들이 먼저 학생들에게 인사를 하면 다른 학생들도 따라서 임원들에게 인사를 하게 돼 서로의 인성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2015년 인성교육프로그램을 학년별로 구체화 한 ‘해피 인성 나침반’도 인성을 길러주는 서울대도초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학년별로 덕목을 정해 그 덕목을 키워주는 인성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각 ‘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감·소통’ ‘협동’을 덕목으로 한다. 존중을 덕목으로 하는 3학년들은 ‘사랑의 우체통’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 및 가족에게 손 편지를 쓰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른다.

 

5, 6학년 학생들로 이뤄진 학생봉사단도 중요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 학생봉사단은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모니터링단’ ‘화장실 청결봉사단’ ‘학교정원 가꿈이’ 등 약 20명씩으로 이뤄진 3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학생봉사단의 특징은 봉사를 하고 싶은 학생들끼리 모여 직접 어떤 봉사를 어떻게 할지를 정한다는 것. 자발적으로 계획을 짠 만큼 참여율도 높다. 화장실 청결봉사단 학생들은 전교의 모든 화장실을 돌아다니며 변기에 물이 잘 내려갔는지, 휴지통에 쓰레기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한다.

 

질문하고 상상해요

 

서울대도초는 인성뿐 아니라 창의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질문 있는 교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질문을 먼저 건네는 수업방식이다. 선생님은 수업 내용을 학생들에게 설명해주기 전에 수업 내용 중 일부를 보여주고 ‘어떤 내용일까?’와 같은 질문을 하며 수업 내용을 추측하게 한다.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다.

 

서울대도초에는 모든 학년이 반별로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하는 ‘문화예술 감성 동아리’도 있다. 학기 초 선생님과 반 학생들이 회의를 통해 문화예술과 관련된 주제를 정한 뒤 동아리를 만든다. 매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모든 학생들은 리코더 연주 동아리, 영상 제작 동아리 등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다.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은 10월 발표된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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