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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신문 읽으며 세상 보는 눈 길러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6-02 21: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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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박사’ 키우는 경기 양오초

학생자치회 구성원들이 교장 선생님을 면담하는 모습. 양오초 제공
 
 

경기 남양주시 양오초(교장 이명원 선생님)는 운동장은 물론 교실과 복도에서도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학교 곳곳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재미난 놀이를 하며 크게 웃기 때문. 한참 자기들끼리 놀이에 빠져있는가 싶다가도 선생님이나 학교를 방문한 손님을 발견하면 재빨리 손을 모으고 “안녕하세요”하고 큰 소리로 인사한다. 복도에서 뛰어다니다가도 “그렇게 빨리 뛰면 넘어진다”는 선생님의 말에 “알겠습니다”하고 사뿐사뿐 발걸음을 딛는다.

 

이처럼 바른 인성은 어떻게 길렀을까? 최근 방문한 경기 양오초의 명품교육현장에서 그 답을 찾았다.

 

NIE 전시회 모습
 
 

학생자치회로 책임감·사회성 ‘쑥쑥’

 

경기 양오초는 학생자치회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교회장과 전교부회장, 각 반의 학급회장과 학급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학생자치회는 학생 스스로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내기 위한 학생회의 기구.

 

학생자치회는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열어 한 주 동안 학교에 문제점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만약 문제가 발견됐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학생자치회는 매주 회의가 끝나면 꼭 교장실로 찾아가 회의 결과를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한다. 교장 선생님은 최대한 빨리 학생자치회의 보고를 수용하고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학교 축제 때는 학년별 학생자치회가 선생님들과 의논해 전체적인 축제 계획서를 만들었다. 사회도 학생들이 직접 맡아 진행했다. 또 학생자치회는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 학교를 세우기 위한 동전 모으기를 전교생이 함께 하는 것을 건의했다. 학교에서는 학생자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동전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단체를 연결해줬다.

 

신문 읽으면 사고력 ‘무럭무럭’

 

경기 양오초에서는 8년째 전교생이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에 참여한다. 매일 아침에 모든 학생들이 NIE 학습을 한다. 각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NIE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고학년이나 공부를 잘 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평소 신문을 잘 읽지 않던 학생까지 모두 재미있고 알차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직 긴 문장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1학년은 사진이나 그림 등을 활용해 한글을 완전히 익힐 수 있도록 NIE 수업을 진행한다. 5학년은 사회 교과와 연계해 우리나라의 역사·정치·경제와 관련된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자부심을 갖도록 가르친다. 6학년은 직업인 인터뷰 기사 등을 활용해 진로탐구 수업을 진행한다.

 

NIE 수업 결과물은 매해 가을에 열리는 어울림축제 때 ‘NIE 전시회’를 함께 열어 다른 학년 학생들이나 선생님, 학부모에게 공개한다.

 

학급스포츠클럽 활동 중인 양오초 학생들
 
 

예체능 실력도 ‘활짝’

 

경기 양오초는 방과후 학급스포츠클럽이 잘 운영되고 있다. 1·2학년은 달리기, 3학년은 피구, 4학년은 발야구, 5학년은 티볼, 6학년은 축구와 피구 등 각 학년의 신체 조건과 발달 상황에 맞는 운동종목을 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급스포츠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양오초만의 특색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줄넘기 인증제’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줄넘기 실력을 선보인 후 특급, 1급, 2급, 3급 등 줄넘기 급수를 받을 수 있다. 줄넘기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종목. 운동에 소질이 있는 학생뿐 아니라 모두가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줄넘기 인증제를 마련한 것.

 

학급스포츠클럽 외에 오케스트라도 양오초의 자랑거리다. 올해로 창설 2년이 된 양오초 오케스트라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방과 후에 모여 전문강사의 지도 하에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합주를 한다.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학생도 오케스트라에 가입하면 한 학기 만에 제법 연주를 잘 할 수 있게 된다.

 

▶남양주=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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