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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헌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히로시마=AP뉴시스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히로시마의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꽃을 바침)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71년 전 하늘에서 죽음이 떨어졌다. 우리는 그날 숨진 10만 명의 일본인, 수천 명의 한국인 등을 애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연설했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것에 직접적으로 사죄하는 표현은 없었지만 애도의 뜻을 분명히 한 것. 연설 후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폭탄 피해자인 일본인 모리 시게아키 씨(79)와 포옹하기도 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고, ‘원자폭탄 피해’만 두드러지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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