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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대변이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하는 화장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6 20: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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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화장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대변이 연료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실험실이 최근 공개됐다.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사람의 대변을 말려 연료로 만드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약 37평 규모의 실험실 ‘사이언스 월든 파빌리온’을 25일 공개했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가 주도해 만든 것.

 

육각형 모양인 이 실험실의 핵심 시설은 ‘윤동주 화장실’이다.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이름을 붙인 것은 윤동주의 시 ‘서시’에 나오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구절 때문이다. ‘대변을 친환경에너지로 활용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이용객이 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면 곧바로 환기팬이 돌면서 대변이 말려진다. 30분이 지나 완전히 건조된 용변을 이용객이 봉지에 담아 미생물을 배양하는 장치인 ‘미생물반응조’에 넣는다.

 

미생물들이 말린 용변을 분해하면서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낸다. 메탄가스는 모아서 난방연료로 쓸 예정. 이용객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사람들이 대변이 연료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울산=뉴시스
 

이 과정을 체험한 이용객에게는 선물도 준다. 대변 무게 200g당 10꿀을 주는 것. ‘꿀’은 UNIST 내 상점에서 쓸 수 있는 화폐. 10꿀은 ‘3600원’의 가치가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이 실험실은 평일에는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홈페이지(sciencewalden.org)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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