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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앞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돌까? 몸으로 ‘코딩’ 배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4 21: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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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키우는 어린이 자라는 서울신봉초

진로캠프에 참여해 자신의 꿈을 발표한 서울신봉초 어린이들
 
 

올해 2월, 서울 관악구 서울신봉초(교장 채주식 선생님)에서는 특별한 발표회가 열렸다. 학생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자신의 ‘꿈’과 관련된 활동을 친구들 앞에서 멋지게 선보인 것이다. 연극을 하는 친구, 악기를 다루는 친구, 춤을 추는 친구 등 다양한 모습들이 반마다 펼쳐졌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자라는 서울신봉초의 명품교육현장을 들여다봤다.

 

내 꿈 마음껏 펼쳐요

 

서울신봉초에는 매년 모든 학생이 1년 동안 갈고 닦은 재능과 끼를 선보이는 주간이 마련된다. 학기 초에 학생들은 앞으로 자신이 발표할 내용에 대한 계획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꾸준히 준비한다.

 

운동에 관심이 많아 태권도를 발표회에서 선보인 6학년 이태영 양은 “태권도장과 집에서 거울을 보면서 어려운 동작들을 익히려고 노력했다”면서 “발표회 때 친구들이 박수를 쳐주고 호응을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친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도 발표회의 장점. 이 양은 “멋진 춤을 선보인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발표회가 있는 게 좋다”고 했다.

 

방학이면 꿈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진로캠프가 열린다. 매년 7월 3∼6학년 60명을 모집해 닷새간 진행되는 진로캠프는 인기가 높다.

 

진로캠프에서는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한다. 희망에 따라 1인당 4가지 직업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과학자’ 코너에서는 여름철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살피고, ‘음악가’ 코너에선 색다른 악기인 카주를 접해보며 연주 자세를 배우는 것. 마지막에는 자신의 꿈을 발표하면서 진로 계획을 구체화하고 내 꿈을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갖는다.

 

게임형 코딩 수업의 모습
 
 

게임으로 배우는 코딩교육

 

올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가 된 서울신봉초는 소프트웨어 활용 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힘쓴다. 소프트웨어 활용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문제해결을 위한 명령들로 구성된 절차)을 이해하고 직접 알고리즘을 세워보는 수업이 이뤄지는 것.

 

코딩(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 교육은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게임 형식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컴퓨터 교실에서 접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규칙은 간단하다. 컴퓨터 화면에 등장하는 로봇에게 명령어를 입력해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도록 만드는 것. 어떤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해야 로봇이 정해진 지점에 도착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코딩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교실에서도 이런 게임형 수업이 진행된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정해 교실 바닥에 표시한 뒤 ‘앞으로 가기’, ‘점프하기’, ‘오른쪽으로 돌기’ 등의 기호가 적힌 카드를 이용해 스스로 알고리즘을 짜보도록 하는 것. 가장 간결한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이 이긴다는 규칙을 정해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듯 즐겁게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신봉초에서 라인댄스 수업을 받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함께

 

서울신봉초는 학부모와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5월에서 11월까지 매주 한 번, 2시간씩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라인댄스(여러 사람이 줄지어 추는 춤)와 수제공예 수업이 무료로 열린다.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 간의 정보 교류를 늘리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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