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손용규 의사선생님의 어린이 청진기]깨끗하게 닦고 수돗물 사용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4 21:16:5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가습기 안전하게 쓰려면?

일러스트 임성훈
 
 

《 손용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서울 서초구 GF소아청소년과의원)가 2주에 한 번씩 어린이들의 건강, 인체와 관련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

 

Q 가습기살균제가 폐에 치명적이라는 뉴스를 봤어요. 가습기살균제를 쓰지 않고 가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 가습기를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강한 실내 생활을 위해서는 20∼22도의 온도와 5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면 호흡기나 피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습기 살균제를 쓰지 않고도 충분히 가습기를 안전하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매일 물 갈고 매주 청소해야

 

가습기에는 가습기 안의 물을 끓여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가열식 가습기’와 진동으로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뿜는 ‘초음파식 가습기’, 그리고 물을 끓이지는 않지만 데워서 뿜어내는 ‘복합식 가습기’ 등이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가습기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에 한 번씩 꼭 물을 버리고 청소하는 일입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고 뒀다가 다음 날 같은 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나쁜 습관입니다. 매일 청소가 힘들다면 물을 버리고 말리는 정도만 해도 기본은 됩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의외로 잘 안 되는 것이 가습기 ‘물 버리기’입니다.

 

가습기 안에 물이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습기 물은 반드시 매일 새로 교환해야 합니다. 특히 물안개가 나오는 분출구 부분의 물기는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솔이나 면봉 등으로 살살 닦아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습기를 깨끗하게 청소해주세요. 가습기의 내부와 외부를 깨끗이 씻어낸 후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고, 드라이어로 말리거나 그늘에서 건조시킵니다.

 

수돗물 사용하고 환기도 ‘꼭’

 

아무리 청소가 잘된 가습기라도 사용하는 물의 질이 나쁘다면 뿜어져 나온 물안개도 오염되기 쉽고, 가습기 수명도 단축됩니다. 가습기에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물은 수돗물입니다. 수돗물은 염소 소독도 되어 있어 미생물 번식이 어렵고 정수도 잘된 물입니다. 정수기 물이나 생수 같은 것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오염 되기도 쉽습니다. 최근에는 항균, 정화 기능을 강화한 필터가 달린 가습기도 있지만 이것도 확실한 정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집안의 습도가 높아지면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해야 합니다. 가습기 증기가 직접 호흡기에 들어가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머리맡에는 두지 않고, 최소한 2∼3m 떨어뜨려 방 전체적으로 습도가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습기를 청소하고 말리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자주 사용한다면 가습기를 두 대 마련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습기를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때는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려서 습기나 열기가 없는 곳에 둡니다.

 

 

손용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건강, 인체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어린이동아 e메일(kids@donga.com)로 보내주세요. 유익한 질문을 골라 소아과 전문의가 답변해드립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