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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로 거듭난 걸그룹 출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23 22: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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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열정으로 정면돌파!

‘여배우’로 거듭난 걸그룹 출신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가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보여준 변신이 요즘 화제다. 14일 첫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공심’ 역을 맡은 민아는 예쁜 눈웃음과 귀여운 애교로 알려진 그간의 이미지를 버리고 촌스러운 단발머리에다 ‘할머니’를 연상시키는 패션, 그리고 눈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아 단춧구멍처럼 작은 눈을 내세우면서 선머슴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것. ‘연기경력이 많지 않은 민아가 첫 주연을 맡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사람들의 우려를 깨고 그녀는 자신을 완전히 던져버린 새로운 모습과 사실적인 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민아처럼 ‘아이돌 출신은 작품에 대한 이해력이나 몰입도가 떨어져 좋은 배우가 될 수 없다’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큰 결단을 내리면서 배우로 성공한 사례는 적지 않다. 예쁘고 청순한 아이돌 이미지를 보리는 각고의 노력 끝에 배우로 성공한 이들은 누가 있을까.

 

 

서현진 조연으로 쌓은 연기력

 

서현진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이름은 같지만 자신과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로 ‘잘 나가는’ 친구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주인공 ‘오해영’을 맡았다. 그녀는 ‘예쁜 오해영’과 비교되는 ‘그냥 오해영’을 소화하기 위해 헝클어진 머리는 물론 잔뜩 찡그린 얼굴, 쌍코피가 터져 나오는 꼴사나운 모습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서현진은 2001년 4인조 아이돌 걸그룹 ‘밀크’로 데뷔한 인물.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밀크는 ‘우유’라는 팀 이름에 맞게 청순하고 예쁜 소녀 이미지를 내세운 그룹이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003년 해체됐다.

 

그룹 해체 후 서현진은 배역의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다채로운 장르와 내용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실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배우로 활동하며 10년 넘도록 주목을 받지 못했음에도 꾸준히 연기력을 높인 결과 ‘또 오해영’에서 결국 주연배우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황정음 망가져도 OK

 

제대로 망가지는 여배우를 꼽으라면 꼭 빠지지 않는 인물이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이다.

 

2009년 MBC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에 철없는 여대생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우스꽝스러운 배역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했다. 특히 작년 11월 방영이 끝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황정음이 보여준 연기는 압권이었다. 만년 취업준비생으로 출연한 그녀는 화장은커녕 감지 않아 기름진 머리를 아무렇게나 올려 묶은 ‘망가진’ 모습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결국 이런 감춤 없는 순수한 모습은 주근깨 가득한 극중 그녀의 모습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예쁜 이미지를 과감히 버림으로써 황정음은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오연서 사투리는 기본

 

2002년 걸그룹 ‘LUV’로 데뷔한 오연서도 이제 엄연한 배우로 인정받는다. 그녀가 배우로 인정받은 결정적인 작품은 201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오연서는 이 드라마에서 씩씩하고 생활력 강한 주인공 장보리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장보리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잘 소화해내 극중 인물의 매력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지난달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하이힐 굽으로 머리를 긁을 정도로 왈가닥으로 등장해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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