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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둥둥∼ 북 치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19 2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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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푸른 꿈’ 키우는 서울양원초

서울양원초 졸업식 식전행사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는 해소리단. 서울양원초 제공
 
 

비 오는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양원초(교장 송지석 선생님) 교문에 들어서자 운동장 계단 사이사이에 빗물을 머금은 푸른색 식물들이 눈에 띄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지만 학교는 자연을 가득 품고 있었다.

 

자연을 닮아가는 어린이들이 푸른 꿈을 키우는 서울양원초의 명품 교육현장을 들여다보자.

 

덩덕쿵∼ 우리 가락 즐겨요

 

서울양원초에는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있다.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등 서양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아닌 오직 우리나라의 악기로만 구성된 국악 오케스트라 ‘해소리단’이 바로 그것이다.

 

입학식, 졸업식, 체육대회 등 교내대회는 물론 양천구청 및 지역행사에도 초대받아 공연을 펼치는 해소리단은 서울양원초의 얼굴이자 자랑거리다.

 

2012년에 만들어진 해소리단에는 2∼6학년 학생 40여 명이 참여한다. △타악기부 △가야금부 △해금부로 나누어 전문적인 강사진의 지도 아래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총 네 시간 연습을 한다.

 

매년 학년 말에 학생들은 선발하는 해소리단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선발시험을 치른다. 이때 악기 실력은 겨루지 않는다. 대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 학생의 열정과 책임감을 본다.

 

해소리단에서 2년 동안 활동한 4학년 한태희 양은 “해소리단을 하면서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면서 “북을 치면서 스트레스가 풀려서 피로도 잘 쌓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1년 준비한 내 꿈 펼쳐요

 

매년 11월이 되면 서울양원초에는 저마다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양원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양원 페스티벌’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동요 부르기 △영어 연극 △방송 댄스 등 각 부문에서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전교생이 바라보는 체육관 무대 위에서 각자의 재능을 뽐내는 ‘재능발표회’로 이뤄진다.

 

2부에서는 전교생 모두가 참여하는 ‘꿈키우리 한마당 진로 캠프’가 진행된다. 각 반마다 학부모 공개수업 형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학생들은 3월부터 열심히 준비를 한다.

 

서울양원초의 모든 학생들은 학기 초에 선생님, 부모님과 상의해 자신의 꿈을 정하고 그것을 학교 게시판에 전시한다. 이후 학생들은 △식물관찰 그림그리기 △영어단어 외우기 △단거리달리기 등 15개 종목 중 자신의 꿈과 관련이 있는 하나의 분야를 선택해 담당 선생님과 1차 모임을 갖는다. 이 모임에서 각자 페스티벌 때 어떤 공연과 활동을 보여줄지 정한다.

 

각 분야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활동을 꾸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한다. 여름방학에 부단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7월에는 중간 점검 시간을 갖는다.

 

마침내 11월이 되면 어린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끼를 양원 페스티벌에서 마음껏 펼친다. 행사 후에는 우수한 기량을 보인 어린이를 뽑아 시상한다.

 

제비콩을 따고 텃밭에 모종을 심는 서울양원초 어린이들
 
 

생명 소중함 배우는 ‘에코뮤지엄’

 

서울양원초의 또 하나의 자랑은 ‘에코뮤지엄’. 서울양원초는 어린이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도록 야생화 밭과 텃밭을 학교 곳곳에 만들었다. 이곳에는 진달래, 개나리부터 시작해 상추, 쑥갓, 블루베리, 앵두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란다. 학교 자체가 마치 하나의 커다란 식물 박물관인 셈이다.

 

어린이들이 텃밭 식물을 더욱 잘 관찰하도록 ‘자연체험주간’도 마련돼 있다. 예를 들어 6월 7일부터 17일까지를 자연체험주간으로 삼은 뒤 이때에는 각 반별로 텃밭을 배정해서 식물을 심고 거두는 등의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다. 모종을 심는 것부터 상추, 앵두 등을 함께 거두어 맛보는 과정까지 모두 학교 내에서 이뤄진다.

 

“학생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지요.” (송 교장 선생님)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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