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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16 2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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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양성평등, 어린이들이 실현을”

[출동! 어린이기자]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을 만나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정부 부처 가운데 가족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곳이 있다. 바로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우리나라의 여성뿐 아니라 가족, 청소년 관련 정책을 도맡는다.

 

여성가족부는 어떤 일을 할까?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 동작구 서울영본초 6학년 박준우 군과 경기 군포시 수리초 6학년 박한솔 양이 여성가족부를 이끄는 강은희 장관을 최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에서 직접 만났다. 강 장관은 중고교 교사, 사업가, 국회의원 등 다채로운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강 장관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게끔 친절하고 자세하게 질문에 답변했다.

 

 

아동학대 예방 위해 ‘부모교육’

 

 

강은희 장관(오른쪽)을 인터뷰하는 박한솔 양(가운데)과 박준우 군

“여성가족부는 누구를 위한 어떤 정책을 만드는 곳인가요?” (준우 군)

 

강 장관은 “미래를 위해 과학관련 정책을 실행하는 ‘미래창조과학부’처럼 다른 정부 부처는 그 이름에 기능을 담고 있지요. 이와 달리 여성가족부는 이름에 정책의 대상이 들어 있어요. 바로 여성과 가족이지요”라고 설명했다.

 

“흔히 여성가족부를 ‘여성만을 위한 부처’라고 오해하지요. 하지만 ‘가족’에는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아버지, 할아버지 등 남성도 포함되어 있어요. 결국 모든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지요.” (강 장관)

 

강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또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로 인해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를 바꾸어 나간다는 것. 강 장관은 사례를 들었다. 화재사고로 외모에 뚜렷한 상처가 남았을 경우 성형수술 등 치료를 위해 남성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액수는 최대 1000만 원으로 3200만 원인 여성보다 적다는 것. 여성가족부는 남녀가 동등하게 보험금을 받도록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이와 관련된 법을 개정하기를 요구했고, 올해 관련법이 바뀔 예정이라고 강 장관은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교육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과 함께 대책을 내놓았다. 이중 특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내놓은 정책이 ‘부모교육’. 학교, 대학, 군대, 결혼과 임신·출산 시기,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시기 등에 걸쳐 국민들이 삶에서 ‘올바른 부모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

 

“아동학대는 부모가 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아요. ‘우는 아기 달래기’처럼 자녀를 잘 돌보는 법을 익히고, 부모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간다면 결국엔 아동학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 장관)

 

 

“남녀, 더불어 살아요”

 

한솔 양이 “장관님은 초등생 시절 어떤 어린이었나요”라고 질문했다. 강 장관은 “전구 키트 만들기 등 과학실험을 좋아하는 어린이었고 프랑스의 마리 퀴리 같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키가 크고 성격이 활달하며 친구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있었던 강 장관은 초등생 시절 줄곧 학급임원을 지냈다. 그런데 회장이 아닌 부회장만 6년 내내 했다고. 강 장관은 “당시에는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해 여성은 부회장을 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을 넘어선 오늘날과는 달리 강 장관의 어린 시절에는 여성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많았다. 강 장관이 “육군사관학교와 같은 사관학교에도 여성이 진학할 수 없었다”고 말하자 동아어린이기자들이 놀라 입을 벌렸다.

 

강 장관은 “어린이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라면서 “앞으로 ‘다문화 양성평등 사회’에서의 어린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친구’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다누리배움터 홈페이지(www.danurischool.kr)에서 다문화 친구들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답니다. 또 남성과 여성이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강 장관)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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