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 활동을 하는 서울온수초 학생들(왼쪽)과 구로경찰서의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는 서울온수초 학생들. 서울온수초 제공

   

서울 구로구 서울온수초(교장 태재옥 선생님)에 들어서니 학교보안관이 친절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았다.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었다.

 

서울온수초는 도심 속 학교로는 드물게 커다란 운동장을 가지고 있다. 이 덕분에 서울온수초 학생들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신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현재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는 서울온수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다양한 진로 체험해요

 

서울온수초는 생활진로부장인 윤선주 선생님이 매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진로체험활동을 계획한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꿈과 적성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서울 구로구 진로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해 5, 6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로캠프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받았다. 올해도 진로캠프를 마련해 △진로인식검사 △개인성격 검사 △다양한 진로 체험 △진로 관련 상담 등을 통해 서울온수초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

 

서울온수초에서는 교실에서 책으로만 가르치는 진로활동을 벗어나 학년별로 현장체험학습을 진로체험활동과 연결해 진행하기도 한다. 서울온수초 학생들은 △잡월드 △키자니아 △키즈앤키즈와 같은 진로체험시설을 방문해 소방관, 경찰관, 의사 등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본다. 예를 들어 소방관 직업 체험을 할 경우에는 소방복을 입고 긴급 출동해 불을 끄는 일까지 모의로 체험을 하는 것.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학교

 

서울온수초는 구로구청, 구로경찰서 등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구로구의 여러 기관·단체와 함께 학생들에게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계획하고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구로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서는 학교 폭력이 무엇인지, 학교 폭력이 왜 나쁜 것인지를 알아보고 학교폭력을 직접 겪거나 목격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이밖에도 구로구 청소년상담센터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스스로의 생명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것인지를 깨닫도록 하는 생명존중교육을, 궁동 사회복지관의 도움으로 6학년 진로교육 등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구로구 보건소 정신건강증신세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1년 동안 ‘해피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해피스쿨 프로그램은 구로구 내 어린이·청소년이 건강한 마음을 가꾸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대처하는 방법,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어린이들의 사회성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활동으로 이뤄진다. 또 구로소방서와 협력해 안전에 대한 상식을 배우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익히는 ‘119소년단’도 운영한다.

 

서울온수초 풋살팀

   

몸 ‘튼튼’ 마음 ‘탄탄’

 

서울온수초는 학생들이 마음과 몸이 모두 튼튼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내 스포츠 활동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문화예술체육부장인 강성필 선생님은 여러 스포츠 종목으로 클럽을 꾸려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남자초등부 풋살대회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스포츠클럽 외에도 반별 협동 경기, 아침건강달리기 등 프로그램도 마련해 저학년과 여학생들도 재미있게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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