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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보물찾기] [한국사 보물찾기]사적 제308호 완도 청해진 역사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11 22: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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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으로부터 바다를 지키다

[한국사 보물찾기]사적 제308호 완도 청해진 역사이야기

※ 한국사 보물찾기

 

2주에 한 번씩 ‘한국사 보물찾기’가 연재됩니다. 국보, 보물, 사적과 같은 우리 문화재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알기 쉽게 풀이 해주는 코너입니다. 우리 문화재도 배우고 한국사 상식을 쑥쑥 높여 보아요.

 

 

활을 잘 쏘는 사람을 두 글자로 말하면? ‘궁복’ 또는 ‘궁파’라고 합니다. 이는 신라시대 장수였던 장보고(?∼846)의 어린시절 이름이지요.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인 ‘활보’ 또는 ‘활바’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장보고는 체격이 컸으며 활과 창을 매우 잘 다뤘다고 합니다. 전남 완도 출신이기에 수영실력도 아주 좋았어요. 그는 전남 완도군에 군사 진영인 청해진을 설치해 신라의 배를 해적으로부터 지켰지요. 또 당나라와 일본을 상대로 국제무역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828년 장보고가 완도군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인 5월 31일을 매년 ‘바다의 날’로 기념하고 있지요.

 

장보고는 어떤 인물이며, 어떤 업적을 남겼을까요? 사적 제308호 완도 청해진에 얽힌 역사이야기를 알아봅시다.

 

 

당나라에서 성공

 

 

일러스트 임성훈

장보고는 신라에서 관직 생활을 시작하진 않았어요. 당나라(중국)에서 군인이 되었고 ‘무령군 소장’이라는 직책을 받았어요.

 

그가 당나라로 간 것은 신라사회의 한계를 일찍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신라의 신분제도인 ‘골품제도’는 신분에 따라 올라갈 수 있는 관직의 등급이 정해져 있지요. 신분이 낮았던 장보고는 ‘기회의 땅’인 당나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공을 세워 병사 1000여 명을 거느릴 수 있는 소장 직책까지 오른 것이랍니다.

 

장보고가 활동했던 중국 산둥반도 지역은 신라인이 많이 모여 살던 곳입니다. 장보고는 리더십을 발휘해 신라인 세력을 모으고 이들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재산으로 법화원이라는 절을 신라인 거주지역에 세워 의지할 수 있게 했지요. 신라에서 무역을 위해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했어요.

 

 

“해적, 꼼짝 마”

 

당나라에서 장보고는 해적에게 붙잡혀 온 신라인들이 노예로 팔려가는 모습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꼭 이를 바로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828년 신라로 돌아간 장보고는 당시 왕이던 흥덕왕에게 간절하게 청했습니다.

 

“당나라에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해적들에게 잡혀와 노비가 된 사람이 많았습니다. 신라 인근 바다에 군사 진영을 설치하여 해적이 사람들을 붙잡아가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장보고)

 

흥덕왕은 장보고에게 1만 명의 병사를 주고 성을 쌓게 한 다음, 이 지역을 지키게 했습니다. 해적을 소탕한 장보고는 청해진을 당과 일본 사이를 잇는 무역의 중심지로 만들었지요. 멀리 이슬람에서 당나라를 거쳐 온 물건을 신라와 일본에 전하고, 신라의 도자기를 당나라와 이슬람에 전했어요.

 

흥덕왕이 아들 없이 세상을 떠나자 왕 자리를 놓고 왕족끼리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839년 장보고는 왕족인 김우징을 도우려 수도인 경주로 군사를 보냈지요. 장보고 덕에 신무왕이 된 김우징은 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삼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하들이 “미천한 집안”이라면서 결혼을 반대했지요. 달라진 대접에 화가 난 장보고는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암살당해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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