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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해내어 이루고, 나누면서 채워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10 21: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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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구성원이 모두 신나는 서울신상도초

아름다리 전시장을 관람하는 서울신상도초 학생들(왼쪽)과 자전거 교육을 받는 서울신상도초 학생들. 서울신상도초 제공
 
 

서울 동작구 서울신상도초(교장 송정기 선생님)에는 특별한 전시장이 있다. 학교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 공간을 활용한 ‘아름다리 전시장’이 바로 그것. 이 전시장에는 각종 교내 체험활동과 ‘사랑주간’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품을 걸어둔다.

 

사랑주간은 매달 기념일과 학사 일정을 고려해 서울신상도초에서 정하는 특별 주간. 3월에는 ‘친구사랑주간’이, 4월에는 ‘학교사랑주간’이 있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가족사랑주간’이 마련돼 학생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쓰거나 카네이션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한다.

 

현재 아름다리 전시장에는 지난달 치러진 과학의 달 행사에서 학생들이 그린 과학상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신상도초 학생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전시장을 오가며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을 보고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샘솟는다고.

 

이처럼 학생들의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을 펼치는 서울신상도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서울신상도초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목표로 삼는다. 지역사회의 시설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초등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시설·장비 문제로 교내에서는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체육이나 안전 체험 등은 학생들이 지역의 전문기관을 방문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와 대한자전거협회의 협조를 받아 3학년 학생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자전거 교육은 한 학급당 총 4시간으로 진행됐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도 빠뜨리지 않았다.

 

4학년 학생들은 학교 가까이에 있는 보라매 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실내 지진 체험, 태풍 위력 체험, 소화기 체험, 화재대피 체험 등을 통해 자연재해에 대해 학습하고 대피요령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5학년 학생들은 기상청을 방문해 과학 교과서 ‘날씨와 생활’ 단원에 나오는 날씨 측정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풍향(바람의 방향), 풍속(바람의 속도) 등을 재는 활동도 했다.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지식’을 쌓도록 하기 위해서다.

 

마음부자어머니회 회원들이 교문맞이를 하는 모습
 
 

학생들 품어주는 ‘마음부자어머니회’

 

서울신상도초에는 ‘마음부자어머니회’가 있다. 문자 그대로 마음이 풍요로운 어머니들의 모임이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마음부자어머니회의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학생들의 등굣길을 지킨다. 1200여 명의 학생들이 모두 자신의 자식이라 여기고 매일 아침 정문에서 ‘교문맞이’를 한다.

 

학교가 언덕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등교할 때 적지 않은 수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그래서 교문에만 다다라도 숨을 ‘헉헉’ 몰아쉬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이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도 마음부자어머니회의 몫. 이들은 계단이 시작되는 곳과 계단이 끝나는 곳에 서서 “조금만 더 오르면 도착한다”거나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정말 씩씩하구나”라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등굣길 표정이 어두운 학생들에게는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단다” “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다”며 따뜻하게 안아준다.

 

아침 건강달리기를 하는 서울신상도초 학생들
 
 

‘아침 건강달리기’로 도는 서울 한바퀴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은 ‘아침 건강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년별로 2∼4바퀴를 달린다.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학년에 맞는 바퀴 수만큼만 달린다. 달리는 것이 힘들 때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도 된다.

 

아침 건강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아침 건강달리기로 도는 서울 한바퀴’ 확인표를 작성한다. 오늘 운동장 몇 바퀴를 돌았는지 꼼꼼히 기록하는 것. 학년별로 다른 이 기록표에는 학생들이 운동장을 뛴 거리를 계산해 그 거리에 해당하는 지역 명소를 적는다. 예를 들어 한 바퀴 둘레가 150m인 운동장 4바퀴를 돌면 서울신상도초에서 600m 떨어진 ‘양녕대군 이제 묘역’까지 뛴 것과 같다는 것. 학생들은 ‘아침 건강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건강도 챙기고 지역사회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다.

 

또 현재 에코스쿨사업으로 추진 중인 학교 둘레길인 ‘신상도 돋움길’이 완성되면 학생들은 체력관리를 더욱 재미나게 할 수 있게 된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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