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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이대호, 메이저리그 활약 비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09 2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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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놓치지 않는다

박병호·이대호, 메이저리그 활약 비결?

최고의 야구선수들이 모이는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리그).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 주인공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이들은 9일 현재 각각 홈런 7개, 4개를 쳐내며 ‘한국인 거포’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들의 홈런 비결을 살펴보자.

 

 

힘만큼은 ‘최고’

 

박병호의 홈런은 비거리(날아가는 거리)가 엄청나다. 홈런공이 담장을 넘어 훨훨 날아 2층 관중석에 떨어지기도 한다.

 

박병호 홈런 7개의 비거리 평균은 424.7피트(약 129.4m)로 메이저리그 9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비거리 평균이 400.1피트(121.9m)임을 감안하면, 박병호가 얼마나 큰 홈런을 날리는지를 알 수 있다. 그만큼 공을 쳐내는 힘이 세다는 것.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야구리그에서 활동한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국내 대표 홈런타자’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국내 투수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우리나라에서만큼 홈런을 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있었다.

 

박병호는 타고난 힘과 노력으로 이런 예상을 깼다. 근력 운동에 힘써 스윙하는 순간 배트(방망이)가 더욱 빠르게 돌아가게 한 것. 그 결과 시속 130km대의 공뿐 아니라 시속 140km 중후반 대의 빠른 공도 홈런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경험 바탕으로 결정적 홈런

 

이대호는 박병호에 비해 출전 기회가 적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보답한다.

 

이대호는 출전이 보장된 선수가 아니다. 상대편의 선발투수가 왼손으로 공을 던지는 투수(좌완투수)일 경우에만 경기에 나온다. 이대호가 좌완투수의 공을 상대적으로 잘 치는 우타자이기 때문. 상대 투수가 우완투수일 경우에는 이대호의 팀내 경쟁자인 애덤 린드가 출전한다.

 

이대호는 적은 기회에도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이대호는 연장 10회에 대타(정해진 타자 대신 공을 치는 것)로 나와 2점 홈런을 쳐내며 연장전을 팀의 승리로 끝냈다. 지난 5일에도 한 경기에 홈런을 두 개나 치며 팀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이렇게 이대호가 기회마다 홈런을 쳐내는 것은 ‘노림수’가 잘 들어맞기 때문.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하고 그에 맞는 스윙을 한다.

 

메이저리그보다 급이 낮은 리그인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한 이대호가 지금처럼 감독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잘 치는 선수’라는 믿음을 확실하게 준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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