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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한에 우호적인 나라 이란도 북핵 반대했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5-08 21: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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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공동기자회견에서의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테헤란=뉴시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동에서 위험한 무기, 핵무기가 없어지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을 용납하지 않는 것에 관해 설명하고 이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핵 개발을 포기하고 올 1월 서방 제재(제한하거나 금지함)에서 벗어난 이란이 우호적인 나라인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뜻하는 바가 크다.

 

이란은 지난해 7월 핵 협상 타결(서로 협의해 일을 잘 마무리 짓는 것) 후 이행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서방의 제재에서 풀려났다. 이란이 핵무기용으로 사용 가능한 농축 우라늄의 약 98%를 제거하고, 핵무기를 만드는데 핵심물질인 플루토늄의 생산이 가능한 중수로에 시멘트를 부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결국 핵으로는 민생(국민의 삶)을 살릴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 때문이다.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은 국제시장에 다시 원유를 내다 팔 수 있게 됐고 경제 개발 계획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37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와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국이 유엔의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면서 2011년 174억 달러에서 지난해 61억 달러로 축소된 두 나라의 교역(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물건을 사고팔고 하여 서로 바꿈)도 3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란의 경제 특수를 한국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기회에 이란이 북한과의 핵·미사일 협력 의혹을 말끔히 해소한다면 외교 안보 분야의 협력도 크게 나아갈 것이다. 북한이 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과 3월 공개한 추진체는 이란의 탄도미사일(로켓의 힘으로 날아가는 미사일)과 비슷해 기술 협력 의혹이 짙다.

 

북한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압박효과를 거두어 보자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이란과 다르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끝내 하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결국엔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동아일보 5월 3일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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