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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신문 읽었더니 성적 올랐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8 21: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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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로 인재 키우는 경기 동두천송내초

 
 
NIE 활동을 하는 경기 동두천송내초 학생들. 동두천송내초 제공
 
 
 

‘신문은 별이다. 왜냐하면 신문을 읽으면 별처럼 생각이 반짝반짝 떠오르니까.’ ‘신문은 색연필이다. 색연필처럼 다양한 소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문구들은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송내초(교장 박상무 선생님)의 학생들이 ‘신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써내려간 것이다. 동두천송내초 학생들은 신문을 친구처럼 생각한다. 2012년부터 신문활용교육(NIE)를 학교특색사업으로 추진했기 때문. 전교생 대다수가 어린이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NIE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NIE는 이 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경기 동두천송내초를 최근 찾았다.

 

동두천송내초에서 ‘NIE 골든벨’이 열리는 모습
 
 

신문 읽고 똑똑해졌어요

 

동두천송내초 학생들은 매일 등교를 하면 책상 위에 어린이신문을 활짝 펼쳐놓는다. 꼼꼼하게 신문을 읽은 다음에는 흥미를 끈 기사 하나를 골라 이 기사에 대해 학습기록장을 작성한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나의 생각’을 쓰는 것. 이렇게 학생들이 작성한 학습기록장은 ‘NIE 문집’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나온다.

 

신문은 NIE 활동시간 뿐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보조교재로 이용된다. 신문에 실린 독도 관련 기사를 국어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토론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는 식. 신문을 보조교재로 활용한 이후 학생들의 성적도 ‘쑥’ 올랐다. NIE 도입 초기이던 2012년의 1∼6학년 국어 평균점수는 80점대 초반. 2014년에는 80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국어뿐 아니라 수학, 사회 과목도 2012년 평균 70점대에서 2014년 평균 80점대로 올랐다. 박 교장 선생님은 “NIE가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NIE는 신문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동두천송내초에는 한 달에 2번 신문 속 상식을 문제로 낸 퀴즈의 정답을 학생들로부터 응모 받는다. 대부분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당첨자에게는 문구류, 간식과 같은 상품이 주어진다. 6월과 11월에는 NIE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려 학생들이 신문에서 익힌 지식을 뽐낼 수 있다.

 

동두천송내초의 한 학생이 작생한 학습기록장

 

 

부모님과 이야기꽃 피워요

 

NIE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성적에 도움이 되는데다가 학생들이 신문 기사를 주제로 부모님과 이야기꽃을 피우기 때문. 6학년 조은주 양은 “최근에 엄마아빠와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일어난 지진이라든지, ‘편의점 음식은 두 시간 이내로 먹어야 한다’는 정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부모님과 신문 기사로 대화를 하면 그 내용이 기억에 잘 남고 관계도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가족신문 만들기 대회’도 2학기에 열려 신문을 통해 가족의 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문은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6학년의 한 학생은 어린이신문에서 ‘스마트폰이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고 최근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줄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서유상 선생님은 “신문을 통해 학생들이 ‘친구를 대하는 법’을 배우다보니 학교폭력도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동두천송내초는 어린이기자단도 운영한다. 어린이기자단은 학교를 대표해 어린이신문에 학교에서 일어나는 행사와 교육활동을 취재해 기사를 보낸다. 지난해 어린이동아에 많은 수의 기사가 실려 동아어린이기자 우수상을 받은 4학년 김채은 양은 “‘학교 대표’로 어린이동아에 내 기사가 실렸을 때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어린이기자 활동하면서 글쓰기 실력도 늘었다”고 말했다.

 

▶동두천=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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