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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물로 보는 이순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7 22: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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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존경한 인물

기록물로 보는 이순신

오늘(4월 28일)은 ‘충무공(이순신·1545∼1598) 탄신일’. 정부 차원에서 기념하는 날인 ‘법정기념일’ 가운데 특정 인물의 생일은 이날이 유일하다.

 

이순신은 조선시대의 명장(이름난 장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임진왜란(1592∼1598·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침입한 일본과의 전쟁) 때 단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일본의 배)을 물리친 명랑대첩은 물론 옥포대첩, 당포해전, 노량해전 등의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행정자치부 소속 국가기록원은 4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충의로 바친 일생,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다’로 정하고 관련된 사진, 문서, 유물 등의 기록물을 27일부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

 

국가기록원에서 공개한 기록물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이순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기려왔는지 알아본다.

 

 

충무공은 ‘충성을 다해 공을 세운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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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서울에 이순신 동상이 세워져 제막식을 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이순신에게 ‘나라에 충성을 다해 공을 세운 무인’라는 뜻으로 ‘충무공(忠武公)’이라는 시호를 내린 왕은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1595∼1649). 시호란 왕이나 사대부가 세상을 떠나면 그 덕을 기리기 위해 붙이는 이름을 말한다. 인조는 교지(왕이 신하에게 내리는 문서)를 통해 이순신의 호를 ‘충무공’이라고 할 것을 명령했다.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1752∼1800)는 이순신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뛰어난 활쏘기 실력을 가지고 있던 정조는 무인인 이순신을 특히 존경했다. 1793년에 정조는 “충무공처럼 충성심이 뛰어나고 빛나는 무공을 세운 이가 영의정으로 추증(공을 인정해 세상을 떠난 관료의 지위를 높여주는 일)되지 못하면 잘못된 일”이라면서 영의정의 벼슬을 내렸다.

 

또 정조는 이순신 장군에 관한 각종 기록을 엮은 ‘이충무공전서’를 신하들에게 엮도록 명령했고 이 책은 1795년에 완성됐다. 이충무공전서 가운데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시기에 적은 일기인 ‘난중일기’가 포함되어 있다.

 

 

성금 모아 묘소 지켰다

 

 

충무공 증시교지. 문화재청 제공

일제강점기에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구한 민족의 영웅’으로 전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1931년 충무공의 후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이순신 장군의 묘와 위토(묘에서 지내는 제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논밭)가 일본인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때 ‘이충무공유적보존회’가 만들어졌고, 이 단체는 동아일보사와 함께 성금을 모았다. 한 달 만에 당시 충무공 집안의 빚인 2400원의 7배에 달하는 1만6000원의 돈이 모였다고. 이후 이충무공유적보존회는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로 1932년 충남 아산시에 있는 충무공을 기리는 사당인 현충사를 고쳐지었다.

 

광복 이후에는 이순신을 ‘우리나라 대표 위인’으로 삼고 이를 기리기 위한 사업들이 진행됐다. 부산, 경남 진해, 전남 여수,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곳곳에 이순신 동상이 세워졌다.

 

이순신 관련 유적들도 정비되었다. 조선시대 수군의 본거지로 사용되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의 중심 건물로 삼았던 전남 여수의 ‘진남관’ 또한 1973년 보수공사를 했다. 경남 통영시에 있는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인 ‘제승당’이 1975년에 다시 지어졌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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