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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내가 논술왕]글은 사례를 바탕으로 표현은 자연스럽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4 2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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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어린이동아 지면 곳곳에는 뉴스와 관련해 어린이들이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글을 써보는 논술 문제인 ‘나도 논술왕’이 실립니다. 이 논술 문제를 풀어본 후 자신이 쓴 글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 올려주세요. 매주 잘 쓴 글 1편을 지면에 소개하고 직접 첨삭 지도해드립니다.

 

논술 문제

 

내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사회적 의제는 무엇이 있나요?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자리에서 그 의제를 알릴 ‘연설문’을 써봅시다.

 

▶이근영(전남 목포시 목포대성초 6)

어린이 독자의 글

 

차별에 대한 인식들

 

저는 오늘 여성 차별이라는 제목으로 제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더욱 남자아이들이 차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4월 13일 수요일. 피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피구를 매우 좋아하는 친구들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대표 주자가 되어서 가위바위보를 하고 팀을 정한 후 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한 친구가 저를 보더니 “여자는 약하니깐 뒤에 가 있어, 우리 남자들이 다 잡으니깐. 솔직히 조금 걸리적거려”라면서 저를 째려보는 겁니다.

 

저는 너무 기가 막혀서 입을 막고서 대꾸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도 잘 할 수 있거든?” 그러자 그 친구는 “게다가 너는 약하잖아. 안 그래? 여자애가 피구를 어떻게 하냐? 비리비리하게 생긴 주제에”라면서 비아냥거렸습니다. 과연 이 행동이 올바른 행동일까요?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차별로 옛날 조선시대부터 우리들은 고통받아왔습니다. 이미 신분제가 사라진 현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여러 여성 차별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소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성 차별도 여자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남자친구들은 양해해주었으면 좋겠고 말을 가려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여성 차별은 직장 등 여러 사회에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의 머리에 여성은 약한 여성으로 인식되어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을 보지 말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봐주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차별이라는 또 하나의

독약, 하루라도 빨리 고쳐져야 할 해결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와이즈위클리 한철우 선생님

논술 선생님의 꼼꼼 첨삭

 

이근영 학생의 글은 ‘여성 차별’이라는 주제를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좋은 글입니다. 이처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글을 썼을 때 글은 더 구체적이 되며, 글을 읽는 독자들 역시 더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표현이 어색한 부분들이 조금 보이는 것은 아쉽습니다.

 

우선 의 경우 ‘입을 막고서 대꾸하기 시작했습니다’는 성립되지 않는 문장입니다. 입을 막았다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대꾸를 했다는 말과 함께 쓰일 수 없습니다.

 

의 경우에도 여성 차별로 ‘우리들은 고통 받아왔다’고 썼는데, 여기서 ‘우리들’의 정의가 모호합니다. 글에서 ‘우리들’은 글을 읽는 독자를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근영 학생의 글을 읽는 사람이 여성만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이 역시 ‘여성들은’ 혹은 ‘우리 여성들은’ 정도로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에서는 신분제와 여성 차별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엄밀히 따져 보았을 때 신분제도는 ‘양인과 천민’을 구분 짓는 제도였고, 여성 차별에 대한 제도는 아니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연관시킨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일이 될 것입니다.

 

또한 제목은 ‘차별에 대한 인식들’인데, 글의 내용은 ‘여성 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글의 제목을 한정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럼 근영 학생의 글을 바탕으로 한 다음 예시 답안을 확인하면서 다음에 글을 쓸 때에는 어떤 부분에 집중하여 글을 서술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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