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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비전명함’으로 꿈에 더 가까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4-21 2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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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키우는 학교’ 서울등마초

서울등마초에 전시된 비전명함. 서울등마초 제공
 
 

《 서울 강서구 서울등마초(교장 최덕호 선생님) 교문에는 ‘자신감과 함께 가슴 뛰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등마 어린이’라고 적힌 큰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기서 말하는 ‘비전’은 무엇일까?

 

서울등마초에 들어서자 교문까지 배웅 나온 선생님께 밝게 인사하고 뛰어나오는 어린이들의 환한 미소가 눈에 띄었다. 활기찬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등마초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보자. 》

 

서울등마초 진로캠프에서 꿈에 대한 생각을 그리는 서울등마초어린이들
 
 

꿈 너머 꿈, ‘사명’

 

서울등마초 교문에서 운동장으로 이어지는 통로 게시판에는 전교생의 ‘비전명함’이 전시돼 있다. 꿈을 찾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인 비전명함에는 ‘사명’과 ‘비전’, 두 가지 내용이 들어있다.

 

“사명은 ‘꿈 너머 꿈’을 의미해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에서 더 나아가 ‘로봇과학자가 되어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주는 도우미로봇을 만들겠다’고 나의 꿈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이로움을 줄지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비전은 나의 사명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에요. 14세, 20세, 24세 등 구체적인 나이를 정해 그 나이가 되면 어떤 노력을 할지 적어봅니다.”(최 교장 선생님)

 

예를 들어 ‘영화감독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고 싶다’는 사명을 가진 어린이라면 14세에 영화와 관련된 책 50권 읽기, 20세에 무슨 대학교 어느 학과에 입학하기, 24세에 영화사에서 인턴 경험 갖기, 35세에 영화 감독상 받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는 것.

 

5학년 이정민 양은 “전시된 비전명함을 보면 내 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면서 “다른 친구들의 비전명함을 살펴보면서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교장 선생님과 함께 ‘진로캠프’

 

서울등마초에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한 차례씩 특별한 진로캠프가 열린다. 최 교장 선생님이 혼자 운영하는 이 진로캠프는 4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5일간 4시간씩 총 20시간 동안 학교 어울누리실에서 진행된다. 진로캠프에서는 △자신감 심어주기 △다중지능 이론을 적용해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 탐색하기 △비전선언문 완성하기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관리법 살펴보기 등 내 꿈을 찾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 50여 가지를 적는다. 여행하고 싶은 곳, 갖고 싶은 직업 등이 이 목록에 적힌다. 그 다음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내가 가진 뛰어난 능력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이와 연관해 꿈 목록에서 우선순위를 뽑아 5가지로 정리한다. 이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서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 12월 진로캠프에 참여했던 5학년 정채윤 양은 “변호사가 되려면 막연하게 책만 많이 읽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진로캠프를 통해 ‘로스쿨’을 알게 됐다”면서 “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고 변호사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목표를 다섯 번씩 적어요

 

꿈에 대한 최 교장 선생님의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교생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

 

최 교장 선생님은 매월 2번 씩 방송조회 시간에 진로 훈화를 10∼20분 진행한다. 조회가 끝나면 각 반의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와 관련된 문장을 5번씩 쓰도록 지도한다. 예를 들어 ‘이번 학기에 수학성적을 95점 이상으로 올리겠다’가 목표인 어린이라면 이 문장을 5번씩 쓰면서 되뇌는 것.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짰다고 꿈이 저절로 이뤄지지는 않아요. 매일매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요. 내 꿈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가슴 속에 솟구치는 에너지를 활용해보세요. 이렇게 한다면 모든 어린이가 멋지게 꿈을 이룬 성공리더가 될 수 있을 거랍니다.” (최 교장 선생님)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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