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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한 이미지의 걸그룹이 뜬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1 2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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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함으로 여성 팬 공략해요”

청순한 이미지의 걸그룹이 뜬다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가 최근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의 1위를 휩쓸면서 여자친구가 내세우는 ‘청순함’의 이미지가 걸그룹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데뷔 1년 여만에 ‘시간을 달려서’라는 신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것. 청순함을 내세우는 신인 걸그룹은 여자친구 외에도 지난해 데뷔한 ‘러블리즈’, ‘오마이걸’, ‘에이프릴’ 등 다양하다.

청순함, 왜 걸그룹의 대세가 된 걸까.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이미지

 

 

청순한 소녀 이미지를 강조하는 에이핑크. 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미 수년 간 청순함을 내세워온 걸그룹은 ‘에이핑크’. 2011년 데뷔한 뒤 줄곧 친근하고 청순한 소녀 이미지를 고집해왔다. 노래가사도 사랑 타령보다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내용이 많다는 이유로 에이핑크는 ‘힐링 아이돌’이라 불리기도 한다. ‘슬퍼하지마. 혼자가 아냐’(‘노노노’) ‘유난히 지치고 길었던 하루에 내 편은 하나도 없죠’(‘러브’) 같은 가사가 그 사례. 이런 가사는 남녀노소의 폭넓은 공감대를 얻어낸다.

 

여자친구는 이런 청순함의 이미지에 방점을 찍었다. 하늘하늘한 스커트에 힘차게 발차기를 하는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이 대중에게 참신하게 다가온 것. 과거 ‘S.E.S’, ‘핑클’ 같은 원조 걸그룹들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면 여자친구는 유쾌함과 씩씩함을 내세우는 것. 학교 체육복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을 입고 힘이 넘치는 안무를 보여주면서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 걸그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러블리즈는 순정만화를 떠올리게 만든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새하얀 양말에 나풀거리는 블라우스와 스커트 차림이다. 긴 생머리는 기본.

 

 

“여성팬 많아요”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우는 걸그룹 러블리즈(위)와 에이프릴. 뉴시스

청순함을 내세우는 걸그룹 멤버들은 무대에 설 때 스스로 편안한 마음과 자세를 갖게 된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춤사위나 표정을 지을 필요가 없기 때문. 그래서 청순함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은 노래실력이 자연스럽게 부각된다.

 

청순함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남성 팬 못지않게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한다는 것. 화장기가 돋보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화장과 수수한 옷차림을 통해 옆집 언니 동생 같은 친근함을 내세우다 보니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여자친구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열성적인 팬들은 여성들인 경우가 많다. 여성 팬을 깊게 형성하는 그룹이 길게 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걸그룹 오마이걸. 동아일보 자료사진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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