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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칼럼]알파고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21 22: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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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동 칼럼]알파고가 우리에게 남긴 숙제

얼마 전 한국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컴퓨터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대국이 있었다. 이 역사적인 대국은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알파고는 인간과 달리 수천만 번의 대국 장면을 그대로 기억해내고, 수많은 데이터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긴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결과는 1대 4로 이세돌이 패했다. 인공지능이 이렇게 발전했다는 것에 놀랐다. 영화 ‘터미네이터’나 ‘A.I.’에 나오는 장면은 아직 멀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미래가 가까이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꼈다.

 

네티즌들은 인공지능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혹은 인공지능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건 시기상조(때가 너무 이름)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그것을 더 뛰어넘을 ‘창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저장해 놓은 것을 골라서 학습하지만, 인간은 저장되지 않은 것에서 더 나아간 생각을 할 수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가 미처 학습하지 못했던 부분에 묘수를 두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1승을 했고, 그 1승이 값졌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오히려 인공지능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좀 더 연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구글의 무인자동차, 아마존의 드론 택배처럼 기술의 발전은 어차피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창의성 분야를 키워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발전으로 우리가 잃고 얻는 것은 무엇인지, 현재 상황에 맞게 어떻게 대처를 해가야 하는지 깊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정훈(서울 노원구 서울녹천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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