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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현장]예절바른 미래 인재 모인 경기 수택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8 0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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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존중하며 성장해요”

경기 구리시 수택초(교장 김경희 선생님)는 학교 주변 마을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다. 수택초의 김경희 교장 선생님이 매일 아침 교문 맞이 시간에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차를 들고 학교 주변을 돌며 녹색어머니회,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때문이다.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혹시 위험한 시설이 있지는 않은지, 수상한 사람이 주변을 서성이지는 않는지 등을 살피며 수택초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을 더욱 신경 쓰게 된다.

 

수택초 운동장에 들어서자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가득하다. 커다란 운동장은 수택초의 자랑거리. 신체활동을 충분히 해주어야 하는 성장기 초등생들에게는 큰 운동장에서 또래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다.

 

넓은 운동장만큼이나 넓고 큰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모인 수택초의 명품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일상에서 기르는 ‘인성’

 

수택초 학생들은 바른 인성으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선생님들과 학교안전지킴이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라며 예의바르게 인사한다.

 

수택초 6학년 학생들은 1년 동안 서로 존댓말을 쓰는 전통이 있다. 예를 들어 점심시간에는 친구에게 “밥 먹었냐”고 묻는 것이 아니라 “식사는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것. 욕과 같은 비속어도 사용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년인 이 학교 6학년 학생들은 ‘어린이’라는 딱지를 떼기 전 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로부터 존중받는 방법을 배운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말을 잘 전달하되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일상 속에서 터득하는 것이다.

 

수택초는 매달 ‘비속어를 사용하지 말자’거나 ‘친구를 괴롭히지 말자’와 같은 주제를 한 가지씩 정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인다.

 

배움 나눔 축제에서 공연 중인 수택초 학생들

몸 ‘튼튼’ 감성 ‘쑥쑥’

 

수택초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체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예체능 교육에도 힘을 쏟는다. 한 사람당 한 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1인 1악기 배우기’ 프로그램도 이런 맥락에서 운영된다. 학생들은 오카리나, 리코더, 단소 등을 배우며 감수성을 키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악기 연주실력은 매년 열리는 ‘배움 나눔 축제’를 통해 뽐낼 수 있다.

 

수택초 난타 동아리는 이미 구리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구리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축제에도 초대 받아 공연을 펼쳤을 정도.

 

음악줄넘기를 하는 수택초 학생들. 경기 수택초 제공

매일 아침에는 요일별로 돌아가며 모든 학년이 20분 동안 음악 줄넘기를 한다. 수택초 학생들은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한다.

 

수택초는 올해부터 학생들을 위한 계절운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스케이팅을 배우도록 하는 것.

 

김 교장 선생님은 “매해 수영과 스케이팅을 배우다 보면 졸업할 때쯤에는 전교생이 수영과 스케이팅을 잘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의력·사고력 키우는 ‘신문활용교육’

 

수택초에서는 전교생이 매일 아침자습시간과 창의적 체혐활동 시간에 교과과목과 연계한 신문활용교육(NIE)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신문 기사를 통해 최근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운다. 수택초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도 높인다.

 

▶구리=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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