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때 늘 늦잠을 자던 어동이. 요새 일찍 일어나느라 힘들어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부리나케 책가방을 챙겨 나왔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피곤하기만 하고 집중력이 떨어져요. 점심시간이 되어 급식실로 달려가는 어동이. 허겁지겁 점심을 먹었더니 살 것 같아요. 앗!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군요. 도와주세요!

오동맨 출동! 왜 어동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요? 아침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아침밥은 왜 중요할까요? 어떻게 아침밥을 먹는 것이 바람직할지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아요.

아침밥, 왜 먹어야 하나요?

아침밥을 먹으면 자면서 쉬고 있던 뇌가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요. 뇌를 깨우는 것은 포도당과 철분. 포도당은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고 철분은 산소를 뇌로 운반하는 데 도움을 주지요.

아침밥을 먹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어요. 아침을 거르면 밤부터 시작된 공복(배 속이 빈 상태)이 계속돼 점심에 과식을 하거나 고열량의 간식을 먹게 돼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아침밥을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뚱뚱해질 가능성이 30∼50%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아침밥, 무엇을 먹을까?

“그래, 이제부터는 아침밥을 꼭 챙겨먹어야겠어. 아침에 뭘 먹으면 좋을까? 어제 남은 치킨? 피자?”

잠깐! 오솜걸 출동! 이런 음식들은 열량은 높지만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들이어서 아침밥으로는 적절하지 않아요. 아침밥,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아침에는 시간여유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기는 힘들어요. 밥과 국, 찌개, 김치 등과 같은 기본 음식에 한두 가지의 반찬이 곁들여진 단순한 식단이 바람직합니다. 이때 식품의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도록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식단에 고깃국이나 생선찌개가 있다면 반찬은 채소무침과 같은 것을 고르는 것이지요.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도 좋습니다. 비타민B1이 많이 들어있는 현미밥은 스트레스에 따른 무력감을 줄여줍니다. 사과, 토마토, 시금치 등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C가 많이 포함돼 있어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돼요.

뇌의 운동을 도와주는 음식들도 챙겨먹도록 해요.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는 견과류는 뇌 기능을 향상시켜주지요. 등 푸른 생선, 유제품 등에는 뇌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DHA가 많이 포함돼 있어요.

자료= 초등학교 바른 식생활 길라잡이, 바른 식생활 알림장

도움말=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초등학교 1 바른 식생활 길라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