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알파고-이세돌 대국이 ‘국가적 행운’ 되도록 혁신하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6 05:33:1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이세돌 9단이 13일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을 펼치는 모습. 구글 제공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3일 극적으로 이겼다. 3판 연속해서 진 뒤 5 대 0의 예측이 무성한 가운데 거둔 승리다. 한국기원 등 일각에서는 이번 대국이 인간 한 명과 컴퓨터 1202대 간의 불공정 대결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지만, 의미 없는 논쟁이다. 바둑 같은 분야에선 결국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량을 앞설 것이고 아직은 완벽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줬을 뿐이다.

 

인간과 AI 간 ‘세기의 대국’이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 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다. 한국 사회는 대국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인간의 오만, 판을 바꾸는 기술의 가공할 발전 속도, AI 중심 4차 산업혁명의 물결, 그리고 인간 정신의 무한 가능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세돌의 승패에 일희일비(一喜一悲·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일어남)할 일이 아니다. 이번 바둑 대국을 계기로 인공지능에 대해 폭발적으로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긍정적 에너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3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AI 연구의 실태 파악을 위해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와 LG전자 서초 R&D캠퍼스를 찾았다.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연구원들은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20조 원에 육박하는 R&D 예산 중 AI 관련 예산이 300억 원에 그치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AI 중심으로 진행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가 할 일은 발 빠른 대응이다. 벌써 학부모들 사이에선 ‘알파고 충격’ 속에서 내 아이에게 어떤 공부를 시키고 어떤 직업을 선택하게 해야 하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AI 혁명으로 미래에 기존에 있던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AI 기술을 잘 활용하는 신규 일자리도 생겨날 것이다. 괜한 공포에 떨지 말고 AI가 주도할 4차 산업혁명에서 우등생이 되는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정부부터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산업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신을 꾀해야 한다.

 

동아일보 3월 14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