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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기자]“기사 쓰다보니 국어시간 발표도‘척척’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08 23: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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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싹어린이기자왕

《 6세 이상 유치원생과 초등 1, 2학년이 활동할 수 있는 ‘새싹어린이기자’는 동아어린이기자가 된 초등 3∼6학년 언니(누나), 오빠(형)가 부러운 9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모집이다. 새싹어린이기자의 임무는 그림·사진 기사를 쓰는 것. 드디어 2015학년도 새싹어린이기자 기자왕이 뽑혔다. 지난해 3월∼올해 2월 어린이동아 ‘새싹어린이기자’ 지면에 소개된 그림·사진 기사 건수를 집계한 결과 새싹어린이기자 김서연 양(경기 성남시 성남미금초 3), 이태규 군(경기 안산시 안산대월초 3)이 공동 1등을 했다. 무려 5개 기사가 소개된 두 어린이는 모두 지난해 새싹어린이기자로 활동할 당시 초등 2학년이었다. 이들이 기자왕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 새싹어린이기자 활동은 어떤 도움이 됐을까? 》

 

2015년 ‘새싹어린이기자왕’인 김서연 양(경기 성남미금초 3)

김서연 양 “내 생각을 글로 풀어내기가 쉬워졌어요”

 

김 양은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인상 깊었던 일을 기억해서 반드시 기사로 썼다. 김 양은 “내가 재밌었던 일을 다른 친구에게 글로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양은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사진 속 장면에서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를 곰곰이 생각한 뒤 글로 정리했다.

 

김 양이 쓴 기사가 지난해 6월 4일 어린이동아에 실렸다

“특히 지난해 여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본 ‘간지럼 나무’가 기억에 남아요. 원래 이름은 배롱나무인데 가지를 간질이면 나뭇잎이 흔들려 마치 웃는 것처럼 보여서 붙은 별명이라고 해요. 기사로 쓰지 않았다면 기억에서 희미해졌을 테지만 저는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김 양)

 

김 양은 처음에 기사를 쓸 때 어려움이 많았다. 신이 나서 긴 글을 쓰고 싶은데 생각처럼 글로 표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기사를 반복해 쓰다보니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방법을 조금씩 익혀가게 됐다.

 

이렇게 쌓은 능력은 학교 수업시간에도 빛을 발했다. 글 쓰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지면서 특히 논술 시간이 즐거웠다. 책을 읽고 책 속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는 대회에서는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기사를 쓸 때는 정확한 단어를 써야 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한 번 더 검색해 봐요. 이것이 습관이 돼서 학교 수업시간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메모해 뒀다가 꼭 다시 찾아봐요.”(김 양)

 

2015년 ‘새싹어린이기자왕’인 이태규 군(경기 안산대월초 3)

이태규 군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이 군은 우체국에서 있었던 일, ‘어린이동아’를 처음 구독했던 일 등 일상을 기사로 잘 작성한다. 이 군은 “처음 기사를 쓸 때는 내가 하루 동안 했던 일들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곧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느낀 점은 무엇인지를 육하원칙에 맞춰 쓰다보면 기사가 쉽게 써져요.”(이 군)

 

매번 일상을 정리하고 글로 적다보니 이 군은 책을 읽을 때 달라진 점을 스스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새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이해도 빨라졌다. 학교 국어시간에 내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것도 곧잘 해냈다.

 

이 군이 쓴 기사가 1월 14일 어린이동아에 실렸다

이 군은 지난 1월, 방학을 맞아 혼자서 경찰관 인터뷰를 했다. 처음에는 망설여졌지만 경찰관과 이야기하다보니 금방 어색함이 사라졌다.

 

“이광민 순경님이 해주신 얘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원래는 직업이 선생님이셨는데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경찰관이 되었다는 이야기였어요. 이제 3학년이 돼 동아어린이기자를 신청했어요. 앞으로도 어린이기자로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해 기사로 쓰고 싶어요.”(이 군)

 

이 군은 “새싹어린이기자가 된 친구들이라면 기사 쓰는 것을 무서워하지 말라”면서 “하루에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생각해보면서 기사를 쓰면 재미도 있고 나에게 도움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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